2009년 경희10회 정기 총회(용사의 집 / 09.01.10)
경희 10회 정기총회(2009.01.10 용사의 집)
2009년 1월 10일.
우리 10회 동기들의 총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용산까지 도착하려면 적어도 1시간 30분은 잡아야 한다.
치만, 버스 기다리는 시간과 열차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거의 두 시간은 잡아야
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괜히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이 마음이 조바심이 난다.
꼭 어릴 적 소풍가기 전날 잠이 안오던 그런 기분이라고나 할까.
다시 한번 카메라와 밧데리 등 필요 물품들을 꼼꼼히 챙겨 집을 나서는 시간이
4시 정각.
조금 늦은 시각이다.
5시 30분.
그래도 급행열차를 탄 덕에 늦지 않고 용사의 집에 도착한다.
역 광장을 벗어나니 얼굴에 와 닿는 찬 공기가 온 몸을 움츠리게 한다.
올해 들어 제일 추운 날이란다.
총회 날짜도 기가 막히게 잡았다.
아마 너무 추워 동기들이 많이 참석치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일 먼저 플랜카드를 담고...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했다.
서로 오랜 만에 만났으니 어찌 반갑지 않을소냐.
졸업하고 처음보는 얼굴도 있고,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도 있으니
담소가 끊어질 줄을 모른다.
밖에서 친구들 방명록을 챙기고
더 중요한 회비를 걷느라고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는 박인화 총무의 모습을 담고...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동기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지금 식을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술도 안먹은 지금 여기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참석한 사람들의 얼굴을
담아보기로 한다.
왼쪽부터 박현희, 백서현, 김호용.
권성욱. 이세영, 손중배
김관, 김식, 김호용.
어쭈구리?
모두 김씨네~ㅎㅎㅎ
호용이는 금방 저쪽에 있었는데 언제 이쪽으로 이사왔담?
재빠르기도 하다.^*^
한학연,홍명식,김순천.
김길무, 김정남, 김학태.
이재찬, 박규석, 김춘영.
조용선, 전동명, 박동준, 김성기.
김성기는 우리 아들 이름인데...ㅎㅎㅎ
김성기, 김진하, 박소배, 김춘영.
박병수, 이경욱, 유승.
이기붕, 허남영, 김건배.
박일해, 장영승, 윤원근.
신원철, 정진국, 박승호, 유재성.
이기성, 염돈민, 최남길.
이창한, 권희국, 배용두.
배용두, 하원훈, 김병소.
신규식, 이동철, 권성욱.
이완영, 전성덕, 김명준, 현민.
이강헌, 최윤국, 목세균, 이상천.
장만수, 김태명, 권희철.
테이블을 다 돌아가면서 찍었는데 그래도 늦게 온사람, 잠시 자리를 비운 사람 등으로
여기 얼굴이 나타나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나중에 술 한 잔하고 다시 돌면서 안 찍힌 사람들의 얼굴을 다시 담기로 한다.
물론 그래도 안나오는 사람이 있다.
이번에 사진을 담을 때 아예 이름표를 보이게 해 달라고 했다.
나 역시 모든 친구들의 얼굴을 다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을 올리려다 보면 모르는 친구들의 모습 그냥 지나가기가 너무 미안하다.
따라서 이렇게 이름표를 함께 담아 두면 글을 쓰는 나도 그렇지만
모르는 모든 친구들도 이름을 알 수 있어 좋을 듯 하다.
열심히 친구들에게 뭔가를 알려주려 애쓰는 백광인의 모습도 담고...
이번에 새로 카페에 가입한 전성덕의 모습도 담아본다.
오늘 처음 나온 친구들을 소개한단다.
그런데 저번에 나온 친구도 있어서 억울해 한다.
모두가 웃으며 친구들을 환영하니 어떤 친구는 자주 나오겠다고 하고,
또 어떤 친구는 기분이 나빠 다음부터 안나오겠다고 한다.
모두 박장대소를 하며 친구들을 반긴다.
이상용도 대전에서 늦게 올라온다.
오후 6시 40분경.
모두 건배를 하며 드디어 총회가 시작된다.
먼저 박동준 회장의 개회 선언이 있었는데
찍사가 그 순간을 놓쳤다.
술 먹다가 그만 잊어버린 것이다.
에휴~
조용한남자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뭐~끙~
얼른 카메라를 들고 백광인 총무의 경과보고를 하는 장면을 담아본다.
총무가 보고를 하는 동안 옆을 보니 이상용이 소곡주를 만들고 있다.
항상 상용이가 참석하면 필히 한 잔씩은 만들어 돌린다.
이 소곡주는 약술이니 만큼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특히, 이 술은 상용이 직접 약초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 굉장히 귀한 술이다.
그리고 좀 독하다.
그러니 조심해야 한다. ^*^
박동준 회장의 개회선언을 못찍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앉아 있는 모습이라도 다시 담는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정범상의 모습도 담고...
전동명 감사의 결산보고가 진행이 된다.
2년간 이끌어온 박동준 회장의 이임사가 있었고...
현 회장단 모두의 인사가 있었다.
너무 거리가 멀어 현 회장단이 누구누구인지 모를 것 같아
반씩 나누어 먼저 왼쪽에 서있는 친구들을 담고...
오른쪽에 서있는 친구들의 모습도 담는다.
신임 회장으로 박규석이 추천이 되었고...
신임 회장의 인사가 뒤따른다.
그런데 저희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나 뭐라나...
회장직을 안맡겠다고 하니 임원진 8명이 돌아가며 협박, 공갈에 회유까지 하여
30분을 버티다 결국은 울며겨자먹기로 맡았다고 한다.
이왕 맡았으니 2년간 우리 동기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 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 박수!!!! ㅎㅎㅎ
회칙이 조금 변경되었다는데
1. 회장 임기를 1년 중임으로 하고,
2. 총무 3명에 운영위원을 설립한단다.
이제부터 식사시간이다.
현재 시각이 오후 7시.
많이들 배가 고픈가보다.
시작하자 마자 줄을 서서 대기한다.
지금부터는 우리 친구들의 맛있는 식사 모습이다.
왼쪽부터 손동원, 현민, 강일두의 모습이고...
정범상, 이봉우, 김상완의 모습이다.
목세균, 박인화, 박동준의 담소 모습도 보이고...
전병문 현 카페 개설자의 모습도 보인다.
근데 소곡주는 다른 사람이 다 마셨나?
왜 주인은 맹물만 들이키고 있을까? ㅎㅎ
김성기, 고영식, 박소배의 다정한 모습도 담고...
조영선, 김명진, 전동명의 모습도 담고...
한학연, 김정남, 홍명식, 김순천도 기념 촬영을 한다.
어라?
뭣 때문에 박수를 치지?
술이 취해 나도 모르겠다.
하여간 뭔지 몰라도 좋은 일이겠지 뭐~ㅎㅎ
아하~
상용이가 소곡주 가져 온 것을 고마워하며 치는 박수다.
조용한남자 아직 머리가 괜찮은데 그래...ㅎㅎㅎ
사실은 큰 사진을 보니 상용이가 인사하는 모습이 보여서 알게 되었다. ^*^
박규석 신임회장의 모습을 다시 한번 담고...
(신임회장 얼굴 열심히 담아야 일도 열심히 할 것 같아서...ㅎㅎ)
신규식의 모습도 담고...
근데 왜 일어났었을까?
또 모르겠다~ㅎㅎ
동철이는 아직도 배가 고픈가 보다.
아니 안주감이 떨어졌나 보다. 다시 나온걸 보니...^*^
전동명, 강일두, 김성기의 다정한 모습도 담고...
뭔가 열심히 이야기 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조용한남자 술을 너무 많이 먹었었나 보다. ㅠ.ㅠ
춘영이도 기분이 몹시 나쁜가 보다.
누가 춘영이 기분을 이렇게 상하게 했을까? ㅎㅎㅎ
유재성의 모습을 다시 한번 담고...
이강헌의 모습도 다시 한번 담아본다.
어?
이주완도 카메라에 처음 잡힌 것 같네.
반갑다~^*^
아하~
가만보니 잘은 몰라도 유재성부터 운영위원으로 당첨된 사람 같다.
이상용도 대전지역 운영위원으로 뽑혔고...^*^
민봉기, 장만수도 당첨되고...
이동철도 당첨되고...
염돈민도 당첨되었나 보다.
총무단은 그대로 연임된 것 같고...
술이 취해서 사진으로만 추측할 뿐 자세한 것은 모르니 이해 바란다.
신임 회장이...
박동준 전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그 모습을 전성덕이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다.
에쿠~
사진 찍고 어쩌고 하느라고 여기에 나도 동참함을 잊었다.
편지든 뭐든 종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 함 속에 넣으라고 했는데 완전히 잊어 먹고 있었다.
좀 늦었지만 나 역시 종구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종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써야할 지 쓰지 말아야 할 지 판단이 서지 않아
일단 접기로 한다.
혹시라도 궁금한 사람은 백광인 총무에게 문의 바란다.
박일해와...
강태선도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 시각이 오후 8시 30분경.
점점 취기는 올라가고 분위기는 고조되어간다.
이제 모임의 절정에 거의 다다른 것 같다.
케잌 커팅식이 있었고...
모두 일어나서...
김식의 트럼펫 연주에 맞춰 교가를 부른다.
이제 모든 행사는 끝났다.
그렇다고 그냥 헤어질 동기들이 아니다.
삼삼오오 모여 아직도 못다한 이야기가 많은지
남은 여흥을 나눈다.
그 모습을 담아본다.
이렇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다시 기념 촬영을 한다.
신원철, 허남영, 김장섭
김정남, 윤원근(뒤), 장민기, 김학태, 김건배.
이재찬, 손중배, 김춘영.
아고~
너무 많다.
우띠~
힘들어 안되겠다.
얼굴 모르는 사람 위에서 찾어.ㅎㅎㅎ
에이~
마음 약해 안되겠다.
왼쪽 뒤부터 윤원근, 한학연, 김순천
왼쪽 앞에서 김정남, 장민기, 김학태, 김건배.
박동준, 박규석, 전동명, 정범상.
이젠 이름 안써도 대충 알 수 있겠지?
아직 이름이 덜먹여지지 않은 사람이 나오면 이름을 쓰고
아니면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학연이는 뭐에 이렇게 놀랄까?ㅎㅎ
어쭈구리?
둘이 사귀나? ㅎㅎ
이 사진이 마지막이다.
지금 시각이 9시 15분경.
자그만치 4시간에 걸친 모임이었고
참석한 모든 친구들 너무 좋아 어쩔줄을 모른다.
다시 만날 기약을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데
그냥 가는 사람도 있고,
아직도 여운이 남아 2차를 가는 사람도 있다.
6월에 다시 만나기로 하며 조용한남자도 여기서 이만 총회 소식을 마치기로 한다.
즐겁고 힘찬 기축년이 되기를 희망하며
지금까지 재미없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준 동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조용한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