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경희고10회 당구대회(09.03.07)
제1회 경희중 7회 경희고 10회 당구대회(09.03.07)
2009년 3월 7일.
경희고 10회 당구대회의 날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는데 퇴근시간이 1시다.
그러니 참석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간이지만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러니 구경이라도 가야한다.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얼른 책상 정리를 하고 길을 나선다.
집에 도착하여 차를 두고 광역버스를 기다린다.
그런데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신 탓에 몸이 많이 피곤하다.
어차피 참석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한숨자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치만, 4구를 늦게 시작한다는 연락도 있었으니 쉴 수가 없다.
버스로 적어도 한시간은 가야하니 버스 안에서 잠시 눈을 붙이면 될 것 같다.
버스에 타자마자 눈을 붙인다.
잘은 모르지만 대략 40~50여분 눈을 붙였던 것 같다.
병문이로부터 전화가 온다.
주변을 둘러 보니 서울로 막 접어들었나보다.
어딘지 잘 몰라서 "지금 강남~...."이라고 말하는데
병문이가 "그럼 거의 다 왔구먼. 빨리 와~"라고 한다.
대충 얼버무리며 "그래"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래도 한숨을 자서 그런지 몸이 많이 개운해짐을 느낄 수가 있다.
당구장에 도착한 시각이 3시 35분경.
벌써 동기들이 많이들 모여 한창 시합에 몰두하고 있다.
대충 인사를 나누며 3구를 치는 친구들의 솜씨를 구경한다.
마침내 3구 결승전이 벌어진다.
결승전에 오른 두 사람 주완이와 한교가 친선을 위해 악수를 하고,
심판을 보는 정남이와 대회장인 춘영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한다.
서한교가 멋지게 샷하는 모습을 담고...
이주완의 샷하는 모습도 담는다.
짠돌이 우리 총무 전병문의 모습도 담고...
심상철의 모습도 담아본다.
김정남의 샷하는 모습도 담았는데
얼굴 쳐다보니 괜히 짜증나네~ㅎㅎ
4구 너무 잘친다.
덕분에 조용한남자 2회전에서 탈락이다~ 우띠~
박철민의 샷하는 모습도 담고...
김학태의 모습도 담아본다.
4구 대진표이고...
3구 대진표이다.
유승의 샷하는 모습도 담고...
미국에서 온 전준홍의 샷하는 모습도 담아본다.
당진에서 늦게 도착한 이승삼은 담배를 너무 맛있게 빨고
좌측의 김명진은 고수답게 느긋한 모습으로 상대방의 샷 모습을 바라본다.
에고~
1회전에 나하고 맞붙었던 이근완이다.
당구를 쳐본지 오래되었단다.
처음에는 거의 감을 잡지 못하더니 나중에 조금씩은 감을 잡아간다.
그러니 너무 안타깝다.
허나 어쩌랴.
시합인 것을...
근완이에게 좀 미안하다.^*^
전준홍은 많이 바쁜가보다.
전화기를 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강헌도 조금 늦게 합류하였고...
이동철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ㅎㅎㅎ
전준홍과 이승삼이 기념 촬영을 하고...
고수 김명진의 날카로운 눈매를 보라.
그런데 결과는... ^*^
정말 200치고는 너무 잘친다.
다음부터는 좀 올려야할 것 같다.^*^
마침내 4구 결승전이다.
김정남과...
김학태의 치열한 결승전의 모습이다.
결과는 김학태의 우승으로 끝났다.
마침내 모든 경기가 끝을 맺는다.
이어서 사상식이 이어진다.
3구 준우승의 서한교의 모습이고...
4구 준우승의 김정남의 모습이다.
3구 우승자인 이주완의 모습인데 너무 좋아한다.ㅎㅎㅎ
다시 한번 우승을 축하한다.
30만원 상당의 상품도 받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
이어서 4구 우승인 김학태의 모습이다.
물론 30만원 상당의 상품도 전달되었다.
당구대회의 풀랜카드도 찍는다.
옛날에는 들어서자 마자 이것부터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번에는 깜박하고 제일 늦게 담는다.
조용한남자 한 살 더 먹은 탓일게다.ㅠ.ㅠ
당구대회는 모두 끝나고 뒷풀이로 당구장 2층에 있는 삼겹살집에 모인다.
전부 건배를 하고는 주린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사실 당구대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자리가 아닌가 싶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들과 한 잔하며 그 동안의 회포를 푸는 이 장소가
바로 우리가 오늘 만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긴 시간 서로의 회포를 풀고 모두 거나하게 되어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오늘의 모든 행사는 이것으로 끝을 맺게 된다.
그러나 다들 그냥 갈 사람들이 아니다.
다시 모여 2차 당구를 치고 입가심으로 맥주집을 향하여 간다고 한다.
인천팀들은 시간적으로 같이 참석할 여유가 없다.
인천팀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인천으로 향한다.
모두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