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제47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비슬산 / 09.04.18 / 조성신편)

조용한 남자 2009. 4. 20. 00:58

       제47차 논고산악회 산행일지(비슬산 / 09.04.18)

 

2009년 4월 18일.

 

논고산악회 산행의 날이다.

장소는 대구 비슬산이란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사람이 없다.

벌써 떠났나보다.

 

잘갔다오라는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하긴 인사를 하지 않아도 잘 다녀온다.

그냥 내가 섭할 뿐이다.

 

날씨가 무척 화창하다.

정말 어딘가 떠나고 싶은 그런 날씨다.

 

집사람 산행가고 나 혼자 학교를 가자니 괜히 발걸음이 무겁다.

아마도 같이 산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일게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던가.

심희성 부대장한테서 전화가 온다.

 

집사람이 행방불명이란다.

거짓인줄 뻔히 안다.

 

치만, 내 마음이 더 아프다.

그 자리에 함께 하고픈 마음에 날 놀리는 듯한 느낌으로 더욱 다가선다.

 

심부대장님은 같이 참석 못한 나를 격려해 주려는 마음에 한 전화이건만

괜히 더 약오른다. ㅎㅎㅎ

 

밤에 집사람이 도착하자 마자 사진을 컴에 복사한다.

얼른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일단 사진을 복사하고 편집을 한 후 시간을 보니 자정이 넘었다.

글은 하루가 지난 후에 쓰기로 하고 잠을 청한다.

 

대략 30여분을 잠을 이루지 못한다.

어떻게 글을 쓸까 구상을 하느라고 머리 속이 복잡하다.

 

별 구상을 다 하지만 아무 쓸모가 없다.

컴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하면 전의 생각과는 편하게 글을 쓰게 된다.

 

어떤 미사여구도 필요없다.

사진을 보고 느끼는대로 그냥 적으면 된다.

 

대신 내가 보고 느낀 사진이 아니니 글을 쓸 내용은 별로 없다.

그러니 일찍 글을 끝낼 수가 있다.

 

절대 글을 쓰기 싫어서가 아니다.

그 상황을 모르기 때문일 뿐이다.

 

그럼 사진을 보면서 나름대로 추측을 하며 글을 써내려가 보기로 한다.^*^

 

 

 

 

 

남성주 휴게소란다.

어딘지 조용한남자는 모른다.

 

집사람의 이야기로는 중부 고속도로인가 무슨 고속도로라고 했는데

들으면 잊어먹는 조용한남자의 머리로는 기억할 수가 없다.ㅠ.ㅠ

 

아마 휴게소의 어느 한 장면인 것 같다.

 

 

 

 

헉!

벌써 산행을 시작했나보다.

 

 

 병윤님의 모습에서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여실히 들여다 볼 수가 있다.

 

 

이원도 부대장님의 모습이고

그 뒤에 올라 오시는 분은 사진으로는 구분이 안가지만 분명 김복희님이렸다~ㅎㅎ

 

 

그런데 이 사진은 잘못 찍었다.

얼굴에 그늘이 졌다.

 

모자를 썼을 때는 가능하면 모자를 들던지 아님 플레쉬를 터뜨려야 한다.

역시 찍사로는 아직은 집사람보다 내가 낫다~ㅋㅋ

 

 

김복희님의 모습이고...

 

 

이병윤님의 모습이다.

 

이렇게 이름을 자꾸 거명하는 것은 우리 회원들 중에 처음 오신 분들이 이 글을 처음 읽는다면

누군지 모를 확률이 90% 이상이 된다.

 

조용한남자 처음 산행에 가입했을 때 그 갑갑함을 지금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비록 사진으로만 보는 경치이지만

내 마음이 다 후련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이쁜 여자들의 모임이고...

 

헉!

근데 이 글 운기님이 보면 클나는데...

 

아녀~아녀~

운기님 이 날 참석 못했다고 들었다.

 

긍께 이 글 운기님이 본다 하더라도 운기님도 절대 부정할 수가 없다.

만약 운기님이 참석했더라면 글의 흐름이 달라지겠지만

참석 안한 가운데 이 글에 대한 부정은 절대 할 수가 없으리라~^*^

 

 

아름다운 진달래 아니 참꽃에 취하고...

 

 

멋진 김복희님과 병윤님의 모습에 조용한남자 황홀해서 헬렐레~하고...ㅋㅋㅋ

 

 

구름의 아름다운 형상에 혀를 내두른다.

 

울 집사람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

조용한남자도 잘 못잡는 이런 현상을...

 

이럴 때는 나보다도 순간 포착을 더 잘하는 것 같다.

괜히 질투가 난다.ㅎㅎ

 

 

한 장 더 담았고...

 


참꽃의 모습도 담아본다.

 

 

그런데 이 이정표에서 어디로 방향을 잡았을까.

집사람은 알겠지만 난 알 수가 없다.

대략 짐작으로만 대견봉이 아닐까 싶다.

 

 

 

 

 

 

이쁜 세 여자 옆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못생긴 남자 하나 서있다.ㅎㅎ

아무리 봐도 우리 잘 생긴 회장님과는 조금 모습이 다른 것 같다.

 

그러니 회장님이 나보고 뭐라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조용한남자가 회장님을 탓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헉!

아니다.

 

회장님이닷!!!

클났다.

 

위에서 한 말은 전부 없던 말로 한다.

회장님인 줄 절대 몰랐으니 이해 하시리라 믿는다.^*^

 

 

 

참꽃이 핀 길을 걸으며...

 

 

비슬산 정상 표지도 함께 담고...

 

 

드디어 참꽃밭으로 들어가나 보다.

 

 

 

 

꽃보다 남자.

아니 꽃보다 여자다.ㅋㅋㅋㅋㅋㅋ

 

 

헉!

누군지 모르지만 짤렸다.

 

으이구~

마누라야~

 

사람 자르지 마라.

잘린 사람 짜증난다.^*^

 

 

아하~

짤리신 분이 누군가 했더니..^*^

 

 

 

 

 

 

 

 

멋있다.

글을 쓰는 순간에도 못가본 아쉬움에 조금은 쓸쓸하다.

 

 

아뛰~

이정표만 찍고 아무 것도 안가르쳐 주면 내가 어디로 갔는지 어케 알 수가 있어?

 

짜증나네~

우띠~

 

 

그림 좋고...

 

 

 

 

것봐라~

대견봉쪽으로 향한 것이 맞다.

 

모두 기념 촬영을 했고...

근데 교장선생님 울 집사람 괴롭혔다면서요?

 

나중에 두고 봅시다.

다음에 만날 때 절대 그냥 못지나가요.

 

교장선생님.

가슴이 떨리죠? ㅎㅎㅎ

 

근데 이런 글 쓰면 다른 사람은 다 장난인 줄 아는데

교직에 있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어?

난 그런 뜻 아닌데...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한다.

그쵸? 교장선생님~ ㅎㅎㅎ

 

 

 

 

 

 

캬~

멋있다~

 

 

 

 

 

 

 

 

아~

나도 이 속에 있었으면...ㅠ.ㅠ

 

 

 

옛날부터 나오시던 분인가?

잘 모르겠네~^*^

 

 

 

 

 

 

 

 

산을 붉게 물들였네~

 

 

 

 

 

 

 

 

 

 

산 전체가 참꽃이구나~

고한태님 같으면 더욱 멋지게 전경을 담았을텐데...

 

 

 

 

 

 

 

 

 

 

 

 

근데 이건 뭔 탑일까?

알아야 뭔 설명을 하던지 말던지 하지.

 

갑갑해 미치겠구먼~ㅠ.ㅠ

 

 

 

 

 

 

뭐여?

아직 비슬산 정상에 오르지 못한건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들이여~

그 중에 가운데 아줌씨가 제일 이쁘다.

정말이다.

 

조용한남자 지금껏 살아오면서

거짓말이라고는 딱 한가지 밖에 해 본적이 없다.

 

그 한 가지 거짓말인즉,

"난 거짓말 할 줄 몰라"

 

울 집사람 내가 왜 이 글 썼는지 알런지 몰러~ㅎㅎ

 

 

 

 

 

정말 참꽃이 이쁘고 멋있다.

비록 우리 집사람보다는 못하지만...

 

여보.

이건 참말이여~

믿어줘~ㅎㅎ

 

이원도 부대장님도 이세상에서 제일 이뻐요~^*^

 

 

김복희님도 정말 이세상에서 제일 이뻐요~

 

오늘 이후 조용한남자 말 아무도 안믿을거다.

그래도 운기님만은 이 조용한남자 말 믿을거다.

 

그쵸~

운기님~

 

난 운기님만 믿어주면 된다.

이세상에서 제일 이쁘니까~ㅎㅎㅎ

 

 

 

 

 

아하~

대견사지 삼층석탑이구나~

 

 

여기도 멋지다.

그런데 역시 글을 달 수가 없다.ㅠ.ㅠ

 

 

 

사랑해요~

한마디는 하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죽음이다. ㅎㅎ

 

 

 

 

어?

사진이 끝났네~

 

같이 참석을 못해서 그런지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이 부럽다.

 

즐거운 산행에

부러움의 눈길 담뿍 담아 회원님들께 보내며

 

조용한남자의 글은 여기서 마치렵니다.

안녕히 주무시기 바랍니다.

 

2009년 4월 20일 새벽 0시 57분.

조용한남자 올림.

 

추신 : 음악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