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이야기..※/[재경인경희]

재경인경희고 추계 체육대회 1부(시온고 / 06.10.22)

조용한 남자 2006. 10. 22. 18:51

♧ 2006 재경인동문 체육대회Ⅰ ♧





아~ 이젠 사진 찍기가 싫다.
사진 찍는 것이 싫은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은 후에 말만드는 것이 힘들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대충대충 사진만 올리기는 더더욱 싫다.
그러니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고 있다.
조용한남자 항상 하는 짓이 그 모양 그 꼴이다. ㅠ.ㅠ
쓰잘데 없는 이야기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말없이 해야지 사랑이라도 받지...
2006년 10월 22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심상치 않다.
안그래도 어제부터 모든 임원진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이때까지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농민들을 못살게 하던 비가
하필 오늘 내릴 건 또 뭐람.
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비록 하늘은 우중충하고 심상치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길 만이 살 길이다.
시온고를 향해 달리는 차의 차창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그래.
오고싶으면 와라.
빗 속에서 실컷 놀아주마
마음을 다스리며 시온고를 향한다.
시온고에 도착한 시각이 10시가 좀 넘었다.
먼저 도착해 계신 모든 동문님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찍사의 본 모습으로 돌아간다.

언제나 제일 처음에 찍는 것이 플랜카드이다.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일 먼저 알려줄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종인동문이 수고를 하고 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할텐데...
일단 현재 삼삼오오 모여있는 동문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운규동문이 아들과 함께 왔다. 근데 너무 안닮은 것 같다. 아들이 훨씬 더 잘생겼다.

지금 시각이 10시 40분.
큰일났다.
벌써 계단이 이렇게 젖어든다.
빗방울이 점점 더 우리의 가슴을 압박한다.


11기 동문들의 모습도 보이고...

홀로 쓸쓸히 커피 잔을 들고 고독을 씹고 있는 용성동문도 보인다.

일찌감치 오셔서 위로하고 있는 총동문회장님의 모습도 보이고...

시온고등학교 학생들의 운동장에서 우리를 위해 고생하는 모습도 보이고...

공포의 물풍선 던지기 도구도 떡~하니 버티고 있다.

 

 

동문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우리 막강한 아줌마군단과 우리의 45회(?) 민지홍군의 모습도 담아본다. 아줌마들 일하는데 우리 성진선생은 뒤에서 뭘하실까? 아마도 빨리 일하라고 독촉하는 것 아닐까? 그러면 안되는데...ㅎㅎㅎ 한창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우리 총무단의 모습도 담고... 선배님들의 모습과...

 

 

후배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오는 사람마다 어쩔 수 없이 종인동문을 거쳐가야 하고...

 

 

18회 동기 노종남과 이병희 동문의 모습도 담아본다. 황선형동문의 가족 사진도 한 장 찍고... 헉! 우리 10회닷!!! 영운아 반갑다~^*^ 자주 나올 수 있지? 홍순복선배님의 다소곳한 모습도 담고...

 

 

노문찬 선배님 내외분도 함께 담아보고....

 

 

아~ 오늘 처음 나온 26회 최희운 동문이다. 우리 25회 김영세 동문이 얼마나 좋아할까? 옆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영세 동문이 나도 이제 "하게"할 동문이 생겼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고... 하긴 나라도 좋아할 것 같다. 이제 더 아래 기수도 많이 개발되어야 할텐데...^*^ 아마도 두 분 다 오늘 처음 나오신 것 같다. 6회 노문찬 선배님의 옆지기이신 형수님과 26회 최희운 동문의 옆지기이신 제수씨의 모습이다. 처음 나오셔서 조금은 서먹서먹했지만 조금 지나자 금방 아줌마 군단에 저절로 합류되는 듯한 느낌이다. 아마 이것은 나만의 느낌이 아니리라 믿는다. 우리 제수씨도 이쁘지만 형수님의 온후한 모습은 더욱 우리 동문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듯 싶다. 우리 홈피의 시샵인 원배동문의 츄리닝 입은 모습이 너무 멋있다. 그러니 어찌 한 컷 안올릴 수가 있을까! ^*^ 최희운 동문의 자식들이다. 사진 한 장 찍어준다니까 너무 이쁘게도 포즈를 잘 취한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눈이 감긴 모습이 아닌 동그랗게 뜨고 있는 모습이었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우리 아줌마 군단들은 아직도 열심히 일하시고... 운규동문의 아들을 보라. 꼭 다문 입술에서 뭔가 굳은 의지가 보이지 않은가? 꼭 뭔가 일을 저지를 듯한 느낌이다.

 

 

준섭동문은 왜 또 쓸데없이 아줌마 군단에 끼이는가? 우리 동문들 너무 아줌마 좋아해서 아무래도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 같다. ㅎㅎㅎ 영세 동문. 이젠 막내를 벗어났네~^*^ 축하해~ 치만, 형이 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녀~ 동생을 챙길 줄 모르면 형으로서는 빵점인 것 알지? ^*^ 지금 시각이 11시 25분. 축구경기를 위해 슬슬 몸을 풀기 시작한다.

 

 

위에 단상에서는 이상연선배님(5회)과 우준형선배님(7회)께서 담소를 나누시고... 그 와중에 도시락도 배달이 된다. 11시 30분. 드디어 개회식이 시작된다. 비가 오는 관계로 계단에서 개회식을 하기로 한다.

 

 

 

 

회장님과 5회 선배님들의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조용한남자의 개회선언으로 드디어 체육대회가 시작된다. 황선형 아들이 우산을 들고 밑에서 바라보고... 두 분 회장님들의 지휘아래... 26회 최희운 동문의 인사가 있었고... 10회 김영운 동문의 인사도 이어진다. 5회 홍순복 선배님과... 5회 이상현 선배님의 축사가 있었고... 총동문 총무위원장 11회 조창현 동문의 소개가 있었다. 7회 우준형 선배님의 축사에 이어... 드디어 홍팀과 청팀으로 나뉜 축구경기가 열린다. 우천 관계로 축구경기를 하지 말자는 주최측의 권유를 마다하고 선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우중의 축구경기를 하기로 한다. 본부석에 앉아있는 아줌마 군단을 찍는데 울 마누라 너무 못생긴 자기 얼굴 공개됨을 싫어한다. 그렇다고 안찍을 조용한남자 아니다. 가리면 가리는대로 돌리면 돌리는대로 그 모습을 담아둔다. 6회 노문찬 선배님과... 11/박영주 총동창회장, 5/이기연 선배님, 7/박광희 회장님의 모습을 담고... 10회 김영운 동문의 모습도 필히 담는다. 하나 밖에 없는 내 동기인데 안담을 수가 없다. ^*^ 으이구~ 카메라만 가면 수건으로 얼굴을 감싼다. 그런다고 못생긴 얼굴이 잘생겨지나? 그냥저냥 생긴대로 살면 되는 것을...ㅎㅎㅎ 이러다가 조용한남자 제 명까지 살 수 있을지 걱정이다. 치만, 내일 죽을지언정 할 말은 해야겠다. 아줌마 군단의 커피 대접이 한창이고... 마침내 축구경기는 시작된다.

 

 

본부석에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담아보고...

 

 

 

골키퍼로 잔뼈가 굵어졌다는 우리 11/김성진 동문의 모습도 담는다. 근데 골키퍼 이제 그만둘 때가 된 것 같다. 자그만치 세 골이나 먹었으니...ㅎㅎㅎ 11/이광현 동문의 멋진 모습도 담아보고... 15/박운규 동문의 아들의 늠름한 모습도 담아본다. 근데 이녀석 대단하다. 혼자 두 골을 넣은 듯 하다. 모든 동문의 박수 속에 혼자 펄펄 날라 다닌다. ^*^ 그 모습이 너무 좋아 함박 웃음을 웃고 있는 26/최희운 동문의 옆지기 모습도 한번 담아보고... 이젠 늙어서 뛰지를 못해 그저 담배만 뻐끔뻐끔 피고 있는 11/이귀현 동문의 쓸쓸한 모습도 담아보고... 17/김상중 반백수 동문의 아들 모습도 보이니 담고...

 

 

상중동문의 가족도 함께 담아본다. 근데 제수씨가 너무 이쁘다. 반백수는 좋겠다~ ^*^ 5/이기연 선배님의 정면 모습도 한번 담아보고... 아이고~ 힘들다~ 이제 그냥 보자~ 조용한남자 힘들어 못해먹겠다~ㅠ.ㅠ

 

 

헉! 그냥 갈려니 11/이형윤 동문의 모습이 보이네 새로 나왔으니 얼굴과 인사는 시켜드려야겠네. 조용한남자 조용히 두지를 않는다니깐~끙~ 이건 또 누구야? 가만 있자~ 누구시더라~??? 맞어~ 11/이형윤 동문 옆지기 아니신가! 아이고~ 나 장가 다시갈겨~ 제수씨들이 너무들 이뻐~ 나 장가 다시 가면 안될까? ㅎㅎㅎ 이 글 설마 울 마누라 안보겠지?ㅋㅋㅋ 열심히 제수씨들하고 노는데 전반전이 끝났네. 선수들 수고했수다~ 뭐 조용한남자가 줄건 없고 사진이나 한방 찍어 드리죠~^*^ 전반전이 끝나고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 식당으로 향한다. 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벌써 12시 30분이 넘어서고 있지 않은가? 식당으로 가보니 분주하다. 아줌마 군단의 분주함이 절로 느껴진다. 12시 55분. 아마 경기가 모두 끝났나보다. 식당으로 몰려오기 시작한다.

 

 

 

밖에서는 삼겹살을 굽느라 정신이 없고... 실내에서는 정신없이 모여든 동문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잠시 그 광경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소주를 못하신다는데도 영구동문 열심히 술을 따르고... 늦게 도착한 16/송진규 동문도 한 잔 받으시고... 16/송진규 동문의 늠름한 두 아들도 함께하고... 18/이병희 동문의 옆지기와 예쁜 딸도 함께하고...

 

 

아줌마 군단도 이제는 먹어야 할 때다. 아~ 힘들다~ 오늘은 여기서 쉬기로 하자. 내일 다시 2부를 올리고자 한다. 조용한남자도 살고 싶다. 너무 보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고자 한다. 벌써 시간이 새벽 0시 15분이다. 내일을 위해 이제 자야겠다. 동문 여러분들 굿나잇~ ^*^ 귀찮아서 음악은 그냥 올린다. 어울리지 않더라도 그냥 들어 주시기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