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강화 마니산 / 12.01.28)
제79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강화 마니산 / 12.01.28)
2012년 01월 28일.
2012년 처음하는 산행이다.
오늘은 산행뿐만 아니라 시산제까지 곁들인 날이다.
올 한 해의 산행을 안전하게 그리고 무사하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산신님께 제를 올리는 날이다.
게다가 임원진까지 교체된 처 산행인 만큼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하고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07시 30분에 출발한 버스가 마니산에 도착한 시각이 08시 56분경.
모두 버스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한다.
마니산 등산지도를 담고...
우리가 시산제를 지낼 장소이다.
벌써 유기철 전회장님께서 도착하여 우리 산악회의
플랜카드를 걸어 놓으셨다.
강화 지도를 한 장 담고는 재빨리 산행을 시작한다.
대략 3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므로 산행 후에 시산제를 지내려면
조금은 시간이 촉박하다.
조금 오르니 산악인의 선서가 눈에 띈다.
얼른 한 장을 담고는 회원들의 뒤를 따른다.
마니산에 오를 때마다 이곳이 잠겨 있으니
그림으로나마 참성단의 모습을 담고...
앞서가는 회원들의 뒤를 부리나케 따라간다.
앞으로 직진을 하면 계단로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단군로이다.
단군로로 가면 길이 평탄하고 오르기가 쉬우므로 이곳을 택한다.
오르막의 시작이다.
조금은 빨리 걸어 뒤따라 오르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도 담고는 길을 재촉한다.
09시 19분.
매표소에서 900m 올라온 지점이다.
앞으로 참성단까지 2.3Km 남았다.
북쪽의 모습이다.
날씨가 무척 좋다.
따라서 조금 많이 입은 회원들은 옷을 한두 가지씩 벗는다.
덥기 때문이다.
등산화를 다시 고쳐 신기도 하고...
산행길은 우리 회원들만 보이는 듯 싶다.
최회장님과 집사람의 모습이다.
최회장님은 집사람 많이 찍어주라 하시고
집사람은 회장님 많이 찍어 드리라 한다.
칼자루는 조용한남자가 쥐고 있는데 저희들 마음대로다.
알지도 못하면서...ㅎㅎㅎ
09시 34분.
회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근처에 등산 안내도가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괜히 찍었나보다.우띠~
다시 산을 오를 준비를 한다.
복희님과 정희님의 모습을 담는데
복희님 고개를 돌렸다~ㅎㅎㅎ
09시 44분.
참성단이 1.3Km 남았다.
멀리 섬들이 보이며 시야가 확 트인다.
경치가 좋으니 그냥 갈 수 없다.
복희님 기념 촬영 한 장 해드리고는 다시 오른다.
조금 더 가니 이곳도 괜찮아 보인다.
다른 산악인들도 기념 촬영을 한다.
정말 경치가 너무 좋다.
아니 경치도 경치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다.
조용한남자도 한 장 담고...
원도 부회장님도...
그리고 복희님과도 한 장...
태성님(?)이라고 하셨던가?
역시 한 장 담고...
멀리 마니산 정상도 한 장 담는다.
태성님 멋들어진 포즈에 한 장 더 담아드리고...
약간 우측으로 틀면서 다시 한 장 담아드린다.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한 방 박아주십사 부탁하여
함께 한 장 더 담고...
혹시나 싶어 조용한남자가 한 장 더 담아본다.
그런데 역광이라서 사진이 좀 그렇다~ㅠ.ㅠ
이건만 위원장님과도 함께 담는데
태성님 이름이 긴가민가하니 자꾸 쓰기가 그렇다~ㅎㅎ
회장님과 이번에 새로 부대장으로 임명되신 이상근 님이시다.
근데 썬그라스 부라더스인가?ㅎㅎ
헉!
산에 오시면 다람쥐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신다.
산을 너무나 잘타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이 정말 별명에 딱 어울리는 장면인 것 같다.ㅎㅎ
강재영 신임 대장님이 오셨으니 함께 한 장을 더 담고...
이원호님 부부의 다정한 모습도 한 장 담고는 다시 산을 오른다.
이곳에서 너무 많이 시간을 지체했다.
발걸음을 빨리해야겠다.
선두가 기다리다 짜증나겠다~ㅎㅎ
대략 4~5분 정도 더 가니 시야가 확 트인다.
정상도 한 장 담고...
서해안의 신도, 시도의 모습도 담아본다.
그런데 좌측이 신도인데 누가 받침을 지웠나보다.
둘 다 시도로 쓰여져 있다.
공공 시설은 파괴하면 안되는데...
정상이 700m 남았다.
이곳부터는 계단이다.
우측 상단에 누가 372라고 적혀있다.
이 계단의 갯수를 적은 것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계단 명칭도 삼칠이계단이다.
계단을 조금 오르다 보니 누가 텐트를 쳤다.
아마 여기서 주무신 것 같다.
밤에는 추웠을텐데...
위의 경치와 이 그림이 일치하다면
주문도,볼음도, 아차도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계단을 다 오른다.
현재 시각이 10시 20분.
참성단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
옛날에는 이 문이 닫혀 있었는데...???
들어가 본다.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여기서 시산제를 지내는 것 같다.
여기까지 음식들 배달하려면 엄청 고생했을 것 같다.
그래도 너무도 좋은 장소이니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리라.
참성단의 모습이다.
이곳을 들어올 수 있었다면 처음에 산행을 시작할 때의 참성단 그림은
안담았어도 되는 것을...
참성단에 홀로 서있는 고목의 모습을 담고는...
항상 마니산을 오면 정상에 모이던 장소도 담는다.
우리 회원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10시 34분.
정상까지 대략 한시간 30여분 정도 걸린 셈이다.
운기님과 집사람이 기념 촬영을 하고...
정희님과 종란 총무님도 함께 기념 촬영을 한다.
정상에 왔으니 정상주는 아니할 수 없다.
김영수팀장이 가져온 화요도 먹고 막걸리도 먹는다.
단체 사진이다.
조용한남자가 담았으니 조용한남자가 빠졌다.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 심희성 부대장과 조용한남자도 함께
기념 촬영을 한다.
이원도 부회장님이 사과를 나눠 주시고...
오랜 만에 나오신 김석동팀장이 그 맛에 감탄하는 모습이다.
믿거나 말거나...ㅎㅎㅎ
아무리봐도 맛있나보다...ㅎㅎ
운기님도 오물오물 맛있게 드시고...ㅋㅋ
김영수팀장은 커피 한잔에 감격해 한다.ㅎㅎ
10시 51분.
이제는 하산을 할 시간이다.
밑에서는 추운데 시산제 준비하느라 산행을 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그 분들은 지금 굉장히 추우실 것 같다.
우리가 빨리 하산하는 것이 그 분들을 도와주는 길일 것이다.
오를 때는 단군로였지만
내려갈 때는 계단로를 이용한다.
마니산에 오면 제일 가기 싫은 코스이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치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다.
눈물을 머금고 계단로를 택할 수 밖에 없다.
11시 37분.
하산하는데 대략 45분 걸린 셈이다.
유기철 전회장님은 아직도 시산제 준비를 하시고 있다.
혹시라도 뭔가 빠진 것이 있나 꼼꼼히 살피고 있는 중이신가보다.
회원들은 시산제를 기다리고 있고...
총무님과 부회장님 등은 회원들이 앉을 자리를 마련 중이고...
모든 준비는 대부분 되어있는 셈이다.
막걸리 두 병에 김영수팀장이 가져온 술까지...
12시 정각.
시산제가 시작이 된다.
심부회장님이 시산제 시작을 알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산악인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린다.
이상근 부대장님의 산악인의 선서에 맞춰...
모든 회원들이 선서를 하고...
회장님께서 분향강신을 올리신다.
이어 초혼문 낭독이 있었고...
축문 낭독도 그 뒤를 잇는다.
그 뒤를 이어 임원진들이 아헌을 하고...
그에 따라 봉투는 순간적으로 불어난다~ㅎ
그런데 퇴주잔이 너무 심했다~ㅎㅎ
회원들이 헌작을 시작한다.
모두 음복들을 하시고...
총무님도 한 잔 따르신다.
사신제배에 이어...
축문 소지가 이어진다.
그리고는 만세삼창으로 시산제의 모든 행사는 끝을 맺는다.
총무님은 우리 회원들을 위해 상을 차리기에 바쁘시고...
떡과....
돼지머리까지...
그 와중에 젊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나이드신 어르신들만이 뒷정리를 하고 계신다.
우띠~
이거 뭔가 말이 안되는 일인데...
다음부터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차린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모든 회원에게 나눠줄 떡을 준비하고...
모두 맛있게 음식을 드신다.
회장님이 쓰레기를 모으고 계시고...
김용봉 감사님도 맛있게 대구포를 뜯으시고...
부부가 함께 한 장 담으신다.
처제는 빼고...ㅎㅎㅎ
그러니 조용한남자 그냥 있을 수가 없다.
처제도 한 장 담아드린다.~^^
이원호 부부의 다정한 모습도 한 장 담고는...
모든 행사가 끝났으니 다같이 뒷정리를 말끔히 한다.
모든 쓰레기는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가져가고...
이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을 들었다고 운기님이 꼭
이 모습을 담아달란다.
정말 엄청 무거워보인다.ㅎㅎㅎㅎ
지금 시각이 12시 44분.
우리가 점심 식사를 할 마니산길목식당의 모습이다.
너무 추우니까 모두 난로 옆에 모이고...
금방 먹은 뒤이지만 차례로 앉아 식사를 기다린다.
아까 먹은 술이 적은가 보다.
너도나도 막걸리에 소주를 맛있게 드신다.
모든 좌석은 화기애애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사이
모든 행사는 끝을 맺는다.
13시 52분.
식사도 끝나고 모두 버스로 이동을 한다.
김석동님과 운기님이 함께 다정하게 서있는데
조용한남자 은근히 약이 오른다~
너무 다정해 보여서...우띠~
회장님께서 마이크를 잡고
이후 행사일정을 밝히는데...
강화 풍물시장을 들리기로 한단다.
그런데 조용한남자 술이 많이 취했다.
도저히 내릴 수가 없다.
그냥 버스 안에서 잠을 자기로 한다.
잠에서 깨어보니 거의 4시가 다되어 간다.
많이 잤나보다.
정신이 많이 말짱해진 느낌이다.ㅎㅎ
16시경.
버스가 출발을 한다.
인천을 향해...
모든 행사는 끝이 나고 집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16시 50분.
버스가 이곳에서 멈춘다.
왜?
이건만 위원장님 자가용 구경하려고???
아니다.
이것때문이다.ㅎㅎㅎㅎ
모두 시원하신가 보다.
얼굴 표정들이 밝으신 것을 보면...ㅎㅎㅎ
모두 수고 많으셨고 즐거우셨으리라 믿는다.
새해 하시는 일 모두 소원성취하시기 바라며
조용한남자의 마니산 산행일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