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계방산 / 12.02.25)
제80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계방산 / 12.02.25)
2012년 02월 25일.
논고산악회 80회 산행의 날이다.
06시 24분.
대한약국 앞을 버스가 출발한다.
맨 처음에는 50여명이 신청을 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10여명이 이탈을 하여 결국은 40명이
산행을 한단다.
너무 많아도 문제였는데 다행스럽게 적당한 선에서
인원이 조절이 된 듯 싶다.
07시 40분.
여주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잠시 버스 밖에 나와 계시는 분들의 모습을 담고는 다시
버스는 계방산을 향해 달린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횡성휴게소란다.
아마 화장실이 급했던 분이 계셨나보다.
버스에서 내리니 눈이 내리고 있다.
어쩌면 오늘 멋진 눈산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서의선님의 모습을 담고...
김태성님의 모습도 담는다.
유기철 고문님 모자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이 보인다.
잠시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한다.
고문님의 못생긴 얼굴을 담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눈의 모습을 담으려 했으니 유고문님은 오해가 없으시기를...ㅋㅋ
09시31분.
운두령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해발 1,080여m 정도라고 하니 정상이 1,577m이니
대충 500m 정도 올라가면 된다.
주변의 경관을 한 장 담고는 얼른 산행 준비를 한다.
주변에는 다른 등산객들이 많다.
화장실을 잠시 들렸는데 화장실의 모습이 엉망이다.
이렇게 산행 인구가 많으면 화장실 좀 잘 꾸며 놓으면
좋으련만...ㅉㅉ
산행 준비를 마치고 화장실을 들러오니
조기사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우리 팀 모두 산행을 시작했단다.
조용한남자가 제일 꼴찌다.
마음이 급해진다.
계단은 처음부터 급경사인데...ㅠ.ㅠ
그런데 오늘 산행은 100% 참석을 한다.
산을 오르지 못한 사람이 한 두사람은 꼭 있었는데
이번 산행은 모두 산을 오르기로 한다.
우리 산악회의 대단한 발전이다.ㅎㅎ
09시 45분.
얼른 출발을 한다.
10시 09분.
24분을 숨가쁘게 올라왔다.
1.2Km를 올라온 셈이다.
2010년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올랐던 산인데
그제나 이제나 힘들기는 매 일반이다.ㅎㅎ
눈발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등산객들의 가방에는 눈이 쌓여있고...
10시 40분.
2.2Km 진행한 셈이다.
쉼터란다.
아직도 2.6Km 남았다.
잠시 쉬면서 쵸코렛도 먹고...
음료수를 마시기도 한다.
이원호님은 부부지간에 서로 사진을 담아주며 확인도 하고...
보기가 너무 좋다.
산은 온통 백설로 덮혀있고...
배경이 너무 좋아 병윤님도 한 장 담고...
강재영 대장님도 한 장 담는다.
이원도 부회장님도 한 장 담는데...
사진 찍기에 너무 멋있는 곳이니 이원호 부부와...
병윤님...
그리고 순정님...
모두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한다.
이원도 부회장님 얼굴 가린 것이 안타까워
모두 벗고(?) 다시 기념 촬영을 하신다.^^
그런데 눈을 반쯤 감으시니까 너무 매혹적이시다.ㅎㅎ
이렇게 모두 기념 촬영을 하는 동안...
그 옆에서는 부부가 재미있게 사진을 담는 모습도 보인다.
사진의 하얀 것은 카메라에 눈송이가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어디를 찍어도 모두 멋진 사진이 된다.
온 세상이 모두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이다.
헉!
이원도님 애꾸되셨네~
하필이면 눈송이가...ㅠ.ㅠ
죄송합니다~ㅎㅎㅎ
조용한남자도 그냥 갈 수 없어서 한 장.
멀리 계방산 정상도 눈에 보이고...
11시 36분.
이제 정상이 1.3Km 남았다.
사진을 담느라고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그래도 그냥 갈 수가 없다.
너무 모습이 아름다워서...
문제는 찍사가 그 모습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ㅠ.ㅠ
잠시 쉬고 계시는데 왜 쉬고 계신다고는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 한테 혼날까봐...ㅋㅋ
아는 사람만 안다.ㅎㅎ
정말 모습들이 장관이다.
병윤님은 사진 찍으려다가 눈 속에 빠지고...
그 모습도 아름다워 한 장 더 담는다.
후미에 가던 사람들 모두 기념 촬영을 하고...
다시 기념촬영을 하고는...
주변 경관을 주워담는다.
아마 찍는다는 표현보다는 주워담는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 것 같다.
그 만큼 주변 경관은 사방이 모두 장관이기 때문이다.
12시 05분.
계방산 정상이다.
선두팀들은 이미 산을 내려갔다.
후미팀이 너무 늦은 탓이다.
어쩔 수 없이 후미팀만 모여 얼른 기념 촬영을 한다.
이 사진은 정상석만 담고 싶은데
주변의 등산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느라고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
날씨는 춥지 방법이 없다.
그냥 등산객이 있는데 가능한 줌으로 주변을 자르고 찍을 수 밖에...
12시 09분.
정상에 4분 밖에 못있었다.
추운데다가 우리가 선두와 너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상근 부대장이 빨리 오라고 독촉을 한다.
말 안들으면 맞아 죽는다.
얼른 내려가자.ㅎㅎ
계방산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잠시 쉬면서 가져온 사과를 나눠 먹는데
셔터 타이밍이 절묘하다~ㅎㅎ
13시 14분.
삼거리다.
논고산악회가 가야할 위치도 표시되어 있고..
13시 34분.
권대감 바위 있는 곳이다.
이 권대감 바위에는 전설이 있다는데
별로 믿기지는 않는 전설이다.
이상근 부대장님은 산신령이 되고 싶은건가?
커다란 지팡이를 들고 폼을 잡으신다.ㅎㅎ
14시 50분.
후미팀이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다.
후미팀이 무릎에 이상이 생겨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다.
선두팀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먼저 오신 분들은...
모두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신다.
이상근 부대장님께서 총무님께 약주 한 잔 권해드리고...
항상 고생이 제일 많은 선두대장님에게도 잔을 권한다.
무릎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 강대장님께도 약주 한 잔 권해드리고..
그 사이 선두에 내려오신 유고문님 벌써 약주 다하시고
커피를 드시나?
서로 주거니 받거니 정이 오고간다.
오리고기도 맛있고...
송어회도 맛있다.
거기에 찌게까지 있으니 술이 술술~ 잘들어간다.ㅎㅎ
복희님 어쩐 일로 선두에 서시니
산에서 사진 한 장 담아드리지 못했다.
안타깝다.
거의 다 드신 상황인가 보다.
드시는 것을 멈추고 대화에 모두 열중한다.
밖에는 이렇게 눈이 내리고...
우리 이쁜 운기님 산행 도중 한번도 만나지를 못했으니
여기서라도 한 장 담아드린다.
근데 웃는 모습이 너무 이뽀~ㅎㅎ
심부대장님을 접사로 한 장 담아드리며
장난치는 운기님의 모습도 담고...
이렇게 많이 담아드렸으니 이제 운기님이 날 미워하지는
않겠지?ㅋㅋㅋ
정상에서 담지 못한 단체 사진 이곳에서 촬영을 하고...
원도님과 성태님 함께 사진을 담는다.
우띠~
질투나네~ㅎㅎㅎ
원도님 언제봐도 이쁘시고...^^
조용한남자 언제봐도 멋지다~ㅋㅋㅋ
이렇게 개인 기념 촬영을 하면서 시간은 흘러
이제 인천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다.
16시경.
심부대장님께서 버스에 먹을 것을 싣고 있나보다.
언제나 우리 회원들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신다.
회장님 마이크 잡고 오늘의 산행 마무리를 지으시는데
왜 조용한남자 눈동자는 뒤의 여자에게 꽃힐까? ㅎㅎ
17시 15분.
문막 휴게소이다.
조용한남자 술이 많이 되었나보다.
사진이 핀트가 잘 맞지를 않는다.
핀트?
포인트가 맞겠지~ㅎㅎ
18시 16분.
용인휴게소를 거쳐 인천으로 고고~(운기님식 표현방법~ㅎ)
아이고~
우리 교장선생님 이 사진 없으면 한 장도 담지 못할뻔~
큰일날 뻔 했네~ㅎㅎ
좌측에 계신 분은 성함을 들었는데 잊었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복돌이라는 것만 기억난다.
미치겠다~ㅎㅎ
약주들 많이 하시고도 모자라 버스에서 또 드신다.
그러고 보니 정희님 제 옆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이걸 우짜면 좋을꼬~ㅠ.ㅠ
다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희님부터 사진을 담아드려야겠다고
다짐하며 조용한남자의 산행일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3월달의 산행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