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남자의 회갑여행 세째날(고창 청보리밭 / 12.04.25)
조용한남자의 회갑여행 세째날(고창 청보리밭 / 12.04.25)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나보다.
요즘 일기예보는 거의 정확하다.
일어나서 아침을 가볍게 먹은 후 목포를 출발한다.
그래도 위쪽 지방이 비가 덜 올 것 같다는 예감에 인천 쪽을 향한다.
그러면서 선운사 쪽으로 네비를 맞춘다.
그곳에 청보리밭을 구경하고 올라가자는 집사람의 의견에 따라...
역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온다.
그래도 전북 쪽으로 올라오니 조금씩 빗방울도 줄어드는 듯 하다.
방향을 잘 선택한 것 같다.
10시 29분.
선운사 앞에 도착을 한다.
아마 이곳 선운산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의 한마음 등반대회가 있는 모양이다.
아까부터 관광버스가 선운사를 향해 많이 들어간다.
그런데 청보리밭이 보이지가 않는다.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본다.
11시 09분.
청보리밭에 도착을 한다.
대략 선운산에서 40여분 차로 더 온 셈이다.
처음부터 청보리밭이라고 네비에 입력했으면 쉽게 올 것을
선운산 청보리밭이라고 입력하는 바람에 네비에서 찾지를 못했다.
일단 마음을 식히기 위해 복분자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한다.
그런데 복분자 아이스크림은 다 떨어졌단다.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한다.
이것이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행사장에 있는 옛날 물건들을 모아 둔 곳 같다.
입구에는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입장료가 1인당 1,000냥이란다.
비싸다.
그냥 돌아선다.
그래도 이곳에 왔으니 그냥 갈 수 없다.
보슬비가 내리니 우의를 쓴 상태로 인증샷을 담는다.
양먹이 체험장이란다.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는 곳인데 1인당 1,000냥이란다.
그 뒤로는 유채꽃밭이 보인다.
꽃보다 잘생긴 조용한남자때문에 유채꽃이 시들어보인다.ㅎㅎ
행사장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순두부를 달라고 했더니 귀가 어두운지 손두부를 꺼내온다.
귀찮아서 그냥 손두부를 먹고는 주변에서 개떡과 보리빵을 몇 개 사들고
인천으로 향한다.
모든 여행은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아직도 비는 추적추적 나리고 있는 중이다.
올라 오면서 군산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행담도 휴게소에서 한번 더 쉬고는...
인천으로 직행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