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제87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양산 영축산 / 12.09.22)

조용한 남자 2012. 9. 25. 10:22

제87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

(양산 영축산 / 12.09.22)

 

  위치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해발 : 1,081m

 코스 : 지산마을~영축산~지산마을 회귀

 

 시간 : 5시간 30분(점심시간 포함, 느린 걸음)

 

이번 산행은 조금 멀리간다.

경남 양산 영축산이다.

 

새벽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러니 어제 저녁에는 약주를 삼가한다.

오늘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참석인원은 33명.

버스 안이 널럴하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 한다.

너무 빡빡하면 가끔은 숨이 막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치만, 너무 자주하면 임원진들은 싫어할 것이다.

당연한 이치다.

 

이번 산행일지는 조금 다르게 써보기로 한다.

이수영 전대장님의 산행글을 보며 조용한남자보다 더 보기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사람들은 배우며 살아야 한다.^^

 

 

인천에서의 출발 시각은 05시 20분.

 

화서 휴게소의 모습이다.

카메라의 시간이 3분 빠르다.

그러니 지금 시각이 07시 34분이 정확한 시간이다.

 

 

안개가 무척 많이 끼어있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편이다.

 

 

 

 

요즘은 휴게소마다 흡연구역이 줄어들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담배를 피우려면 왼쪽 맨 끝으로 가란다.

담배 피우는 것이 죄이니 어쩔 수가 없다.ㅠ.ㅠ

 

 

어?

유회장님 뭘 드실까?

 

 

오랜 만에 뵙는다.

여전해 보이신다~^^

 

 

어쩌구리~~~

 

 

헉!

뭘 드시나 했더니 우리 집사람이 가져온 누룽지다.

담배 피우고 온 사이 다 먹었다

 

울 마누라 나는 안주고 다 먹었다.

우띠~ 나도 먹고 싶었는데...

 

 

맛있게도 드시네~

아~ 약오르네~

 

조용한남자 삐져서 버스에 오른다.

잠시 후 버스가 출발한다.

 

 

두번째 휴게소인 건천휴게소의 모습이다.

기와집이다.

 

휴게소 두번을 쉰 후 버스는 거침없이 달린다.

지산마을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30분경.

 

 

 

산을 오르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고...

 

 

바로 옆의 작은 구멍가게도 담아본다.

 

 

10시 40분경.

산행이 시작된다.

 

 

대략 2분 정도 오르니 큰 길을 두고 옆으로 빠지란다.

직진에는 길이 없단다.

 

 

길이 없다니 어쩌랴.

옆의 등산로로 갈 수 밖에...

하긴 길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등산로를 따라 가겠지만...^^

 

 

생각보다는 경사가 가파르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항상 등산을 하다보면 처음 30분은 많이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아마 몸이 풀리기 전이라서 그런가보다..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계속 급경사를 오른다.

 

 

맨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천성산이란다.

 

 

이정표가 마음에 안든다.

이곳이 어디고 어디까지는 몇 Km 남았다 뭐 이런 것이 적혀있어야지...

 

 

평탄하고 좋은 길을 놔두고 지름길이라고 계속 가파른 길을 선택한다.

조용한남자 힘들어 죽갔구만...우띠~

 

 

 

헉!

선두가 보인다.

저 앞이 정상인가보다.

 

 

간이 매점도 있다.

그런데 여기가 정상이 아니란다.

정상을 향한 간이 정거장인 셈이다.

 

맥이 빠진다.

어쩌랴~

그래도 정상은 가야하는 것을...

 

 

이곳에서 마을을 조망해 본다.

 

 

이곳이 해발 815m.

 

 

정상이 700m 남았다.

 

 

해발로 따지면 60m 더 올라온 셈이다.

8분 만에...

그러니 경사가 짐작이 간다.

 

 

오늘 새로오신 회원님이시다.

다정해 보이시는데 부부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ㅋ

 

옛날 생각난다.

누가 장난삼아 부부라고 한 것을 그대로 믿었던 조용한남자.

역시 조용한남자는 단순한가 보다. ㅎㅎ

 

 

아고~

동장님도 함께 했는데 아쉽게 눈을 감으셨다.

죄송합니다~

 

조용한남자 눈이 나빠 사진 담을 때는 모른다.

집에 와서 컴으로 확인해야 그 상황을 알 수가 있다.

 

 

정상이 500m 남았단다.

 

 

7분 경과.

100m 더 올라온 셈이다.

아니 별로 어렵지 않은 산이라더니 왜 이렇게 경사가 심한거야~우띠~

 

 

해발 910m.

이정표에 해발 표시되어 있는 것은 마음에 든다.

 

 

목마른 자여...

잠시 쉬어 목 좀 축이며 쉬어가렴.

 

조금 쉬운 것은 양철판이 없었으면 더 시원할 것 같다는...

 

 

운기님 방가~방가~^^

 

 

뒤따라 회장님과 지점장님, 그리고 총무님이 올라 오신다.

 

 

그러고 보니 조용한남자 후미팀이 아니다.ㅋㅋ

요즘 조용한남자 산을 잘탄다.

꺄~불~고~있어~ㅎㅎㅎ

 

 

앞에 정상이 보인다.

완전히 90도의 경사인 것처럼 보인다.

 

 

 

해발 975m.

정상이 300m 남았다.

 

거의 다왔다.

힘내자.

 

 

허걱!

이게 어찌된거야?

 

아니 아까 정상이 300m 남았다고 했는데 다시 600m라니...

이거 누구 놀리는거여?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구먼 약올리고 있네~

우띠~~~~~~~

 

 

정상인가보다.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기념 촬영도 하는데 조금 이상하다.

선두가 안보인다.

 

가만보니 정상은 조금 더 가야한다.

에휴~

 

 

그래도 전경이 멋있으니 그냥 갈 수 없다.

 

 

후미 부대장님과 기념촬영도 하고...

 

 

개인 사진도 담는다.

 

 

조용한남자도 한 장 기념 촬영을 한다.

 

 

마지막으로 무도 없을 때 그 모습도 담고는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돌무덤도 보이고...

 

 

마침내 정상이다.

선두 부대장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 시각이 12시 52분.

정상까지 오르는데 대략 2시간 10분.

 

 

 

단체 사진을 담고...

 

 

 

 

 

 

 

개별 사진도 담는다.

 

 

아무도 없을 때 정상석을 담으려고 셔터를 누르려는데

그 순간 집사람이 툭튀어나온다.

옆으로 이동하려는 순간이다.ㅎㅎ

 

 

 

 

 

영축산 정상의 전경들이다.

 

 

조용한남자도 정상이니 기념촬영을 아니 할 수가 없다.

 

 

마침내 정상석을 조용히 담을 수가 있었다.

 

 

 

 

 

운기님 기념 촬영을 하는데 윗 사진은 각도를 잘 잡았는데

아래 사진은 너무 사람이 우측으로 몰렸다~ㅠ.ㅠ

 

 

 

이젠 내려가야 한다.

 

 

이곳을 넘어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옹기종기 모여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는 다시 하산을 준비한다.

점심을 먹는데 소요된 간이 대략 50분.

 

 

태풍의 잔해도 가끔씩 보이고...

 

내려갈 때는 급경사 길을 피하고 편하고 넓은 길로 내려간단다.

그런데 선두와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

 

어쩌다 보니 후미 6사람이 길을 잘못 들었다.

산행길인 것만은 맞는데 다른 동네로 내려가는 길이다.

 

 

지산 마을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 길은 지내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짜면 좋노~~~ㅠ.ㅠ

 

 

우여곡절 끝에 지내마을로 내려오면서 버스를 이곳으로 오게 연락을 한다.

여기서 지산마을로 가는 길을 모르고 그러면 시간이 더 지체되기 때문이다.

어쩌거나 여기서 산행을 끝을 맺는다.

 

그렇게 좋던 하늘이 우리가 길을 잘못들어 고생한 것을 슬퍼하는 것 같다.

하늘이 검어지면서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ㅠ.ㅠ

 

출발이 10시 30분경이고 하산이 16시04분이니

어쨌거나 총 걸린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고생하신 회원님들 수고하셨고 한 달 후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조용한남자의 산행일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이 사진은 보너스로 네 개의 사진을 합쳐본 모습이다.

요즘 스마트폰의 카카오스토리를 하느라고 만들어본 모습이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기 바라며...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