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남자 가족여행(산정호수 / 05.05.05)

2005. 5. 5. 10:47※...가족 이야기...※/[가족이야기]

200555일 산정호수를 향하여

 

 

 

공휴일이며 어린이 날이다.

 

학교 행사와 더불어 4일간 쉰다.

그냥 집에 있을 수가 없다.

집사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원래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거문도를 찾아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늘이 용서치 않는다.

아침부터 제주도 지방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더불어 저녁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란다.

 

예정했던 여행 취소할 수는 없다.

결국 남쪽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은 취소되고 북쪽을 택했다.

 

 

오전 10.

주섬주섬 챙겨서 집을 나선 시간이다.

 

중간에 점심도 먹고 안 막히는 길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보았지만 대부분의 거리는 막혀있다.

아마도 어린이날 행사와 더불어 대부분 봄나들이를 나선 듯하다.

 

인천에서 고양을 지나 의정부를 거쳐 산정호수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2시경.

일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아래에서 산정호수의 전경을 찍어본다.

 

 

 

둑 위를 올라가 호수 전경도 한장 찍는데 집사람이 나도 한장 찍어주겠단다.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가며 멋지게 사진이 나오려고 나름대로 애를 쓴다.

그런대로 멋지게 나온 것 같다. 원래 멋진 남자 아닌가. ^*^

 

 

산정호수의 전경들이다.

 

 

산정호수를 끼고 돌면 끝부분에 야생화 마을이 있다.

집사람이 꽃을 너무 좋아한다.

절대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

몇 편의 야생화 사진을 올려본다.

 

 

 

 

 

 

 

 

 

 

 

 

 

 

 

 

 

 

 

거의 대부분 이름표와 함께 찍는다.

나 스스로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이름표가 없는 꽃들도 있다.

혹시 보는 분들 스스로 알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나오다 보니 고인 물에 올챙이들이 보인다.

셔터를 눌러보았으나 별로 시원치 않다.

집사람 이야기로는 국산 올챙이들이 아니란다.

아마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들이 아닌가 싶다.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데 정말 대단히 많다.

 

 

오후 420.

산정호수를 출발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백운산(자세히 모르지만 산 이름이 그런 것 같다.)을 넘어가며 산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보인다.

아마 광덕산이 아닌가 싶다.

집사람이 잠깐 서서 사진을 찍어보란다.

줌을 사용하여 바짝 끌어당겨 한 장을 찍어본다.

 

 

 

 

다시 달리자.

목적지는 양구의 평화의 댐이다.

그러나 그곳은 숙박이나 음식점이 마땅하지 않은 듯하다.

 

가다보면 화천을 통과하게 된다.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붕어섬이라고 있다.

 

사실 나도 처음 듣는 섬이다.

일단 들어가 보기로 한다.

벌써 시간은 오후 6시를 가르키고 있다.

 

 

 

 

 

 

 

 

붕어섬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화천강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들이다.

자동차와 도로가 있는 즉, 조용한남자가 서있는 곳이 붕어섬이다.

 

일단 화천 시내로 들어간다.

주변 상황 파악을 위해 화천 시내를 한 바퀴 돌아본다.

 

별로 마땅한 숙소가 안보인다.

화천시장 주변에 덕성파크라고 보인다.

조금 깨끗해 보인다.

여장을 여기서 풀기로 한다.

 

여장을 풀고 바로 옆의 화천시장으로 들어간다.

저녁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시계를 보니 저녁 720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

소주에 삼겹살을 시켜서 가볍게 저녁을 떼운다.

 

저녁 830.

숙소인 덕성파크에 도착한 시간이다.

할 일이 하나도 없다.

 

잠이나 자야겠다. ^*^

그냥 잤냐고 묻지를 마라.

 

그냥 잤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ㅎㅎㅎㅎ

 

바빠서 배경 음악도 넣지를 못했다.

테이블도 만들지 못했다.

 

이제 조용한남자도 시들시들해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