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동 모임 여행일지(보길도 / 02.01.02)

오래된 글이라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글과 사진이 뒤범벅이 되었지만 그래도 남겨보고자 합니다.

 

먼저 옛날에 적었던 글을 적고 그 아래에 사진을 따로 올려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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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서 새해 1일까지의 여행 보고서입니다.

 

30일 새벽 6시 20분경에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라도 해남 땅끝마을(토말)로 갔습니다.

보길도 가는 길은 완도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또 다른 방법은 해남 땅끝마을(토말)에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약 배로 한 시간 정도는 들어가야 됩니다.

배삯은 차량이 1,8000원(운전자 1인포함)이고 어른이 6,700원 소아는 대략 어른의 반값정도입니다.

 

이곳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가 있는 곳이 있는데 보길도의 땅끝마을(제 기억이 틀림없다면)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또 볼만한 곳은 어부사시사를 지은 윤선도 선생님이 머물던 세현정과 제주로 귀향가시다 잠깐 머무신 송시열 선생님의 글씨바위(글씨암각)이 유명하답니다.

제가 올린 사진에서도 보면 탁본을 떠간다고 사람들이 암각에 먹을 칠하는 바람에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군요.

민박으로는 중리해수욕장의 소나무민박집이라는 곳에서 1박을 하였는데 칠순된 노부부께서 하시는 민박입니다.

보통 3인 기준 1실에 3만원을 하는데 이집에서는 방 세개에(어른 8명, 어린이 3명) 6만원에 하였습니다.

성수기가 아니면 조금 싸게 할 수도 있는가 봅니다.

사실 좀 더 깍았다가 어르신들이라서 그냥 6만원을 다 드렸습니다. 하하하

혹시 가신다면 이 집을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어르신들께서 너무 사람이 좋아서요.

만약을 위해서 여기 연락처를 남겨 놓겠습니다.

소나무민박집

1. 담당 : 박종흡
2. 주소 : 전남 완도군 보길면 중리해수욕장 373
3. 전화 : 061-553-6243

이 집은 민박소개 사이트에서도 소개를 해 두었더군요. 

민박집 뒤로 산이 있는데 그 산으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일출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일출일몰을 함께 보는 곳이 있지만 그냥 그 산위에서 일출을 보며 찍었답니다. 
 

이 사진들은 전부 30일과 31일에 찍은 것들입니다.

31일 12시 40분 배를 타고 완도로 나가서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3시가 넘었습니다.

그 길로 벌교를 지나 여수로 달려갔는데 거의 저녁 8시경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남해대교를 넘어서 남해대교를 향해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어두워서 잘나오지 않았습니다.

해서 올리지를 않았죠.

계속해서 항일암으로 갔었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 차량통제를 밖에서부터 하더군요.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가라고 하길래(걷는 시간이 거의 1시간 이상 걸릴 정도의 거리였답니다.) 끝까지 가지 못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민박을 정하였답니다.

민박이 방하나에 4만원에서 5만원씩 하더군요. 그래도 민박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답니다.

우리도 겨우 구했습니다.

올해 일출을 보러 온 여행객이 작년의 반도 안된다는 민박집 주인의 이야기로 보아서 작년에는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 2001년의 새해를 보려고 갔었는데 안타깝게도 구름이 많이 끼어서 결국은 보지 못하고 돌아왔답니다.

아침 일찍 짐을 꾸려 지리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여자들이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싶다나요? 그래서 지리산 온천랜드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지리산 온천랜드에 가보니 목욕하겠다고 온 사람들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더라구요.

들어갈 수가 없어서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인천으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거기서 전주를 통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탔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경이더군요.

조금 멀리 간 것을 생각하면 별로 소득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군요.

기행문을 작성하는 요령이 별로 없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적었지만 시원치 않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메모하여 누가 읽어도 재미있게 적어보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