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동반 산행일지(충남 청양 칠갑산 / 11.11.10)

2011. 11. 14. 19:03※...가족 이야기...※/[가족이야기]

부부동반 산행일지(충남 청양 칠갑산 / 11.11.10)

 

 

2011년 11월 10일.

오늘은 수능을 보는 날이다.

 

그런데 조용한남자 수능 감독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그냥 집에 있기가 싫다.

 

따라서 집사람과 상의 하에 산행을 하기로 결정을 한다.

의논 끝에 산행지를 칠갑산으로 정했다.

 

집사람이 아직 칠갑산을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니 마침 좋은 기회인 듯 싶다.

 

칠갑산은 우리나라 100대 산에 속한다.

산은 별로 높지 않으나 화려하다고 하니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아침 0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을 한다.

칠갑광장에 도착한 시각이 09시.

그러니까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셈이다.

 

 

칠갑광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는 주변의 경관을 담아본다.

 

 

광장에 있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동상이다.

 

 

청양 향약이라는 것도 담아보고...

 

 

주차장에 있는 칠갑광장 식당도 함께 담아본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산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뜸하다.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 등산로의 모습이다.

 

 

산행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칠갑 광장은

칠갑산의 중턱 쯤에 있는 것 같다.

 

 

제 자리로 돌아올 수가 없을 듯 하여 버스 운행 시간도 담아본다.

나중에 장곡으로 가게 되면 버스 시간을 잘 알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400m 앞에 칠갑산 천문대가 있단다.

 

 

칠갑산의 유래를 적은 비석도 담고...

 

 

등산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밖에 안걸린단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산 중턱까지 올라와 있는 셈이니까...

 

 

충혼탑이 보이고...

 

 

이 천문대가 1박 2일에 나왔다는 광고판도 담아본다.

 

 

칠갑산 천문대 입구에 세워 둔 아치의 모습이다.

 

 

천문대의 모습이고...

 

 

산행길은 너무 넓고 편하게 되어 있다.

그 길에 낙엽이 이렇게 쌓여 있으니 운치 하나는 일품이다.

 

 

중간 중간 이런 쉼터가 놓여있고...

 

 

정상이 2.3Km 남았다.

현재 시각이 09시 25분.

 

대략 20분 올라온 셈이다.

그런데 길이 너무 평탄하다.

땀 한 방울 나지 않는다.

 

 

정상이 1.6Km 남았다.

그러니까 1.4Km 올라왔으니 대략 반 정도는 올라온 셈이다.

 

아직도 땀이 나지 않는다.

집사람 약이 올랐다.

 

길이 너무 평탄하니 산행의 재미가 없단다.

돌아가잔다.ㅠ.ㅠ

 

조용한남자 힘이 없다.

집사람이 돌아가자 하면 돌아가야 한다.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산을 내려온다.

 

사실 조용한남자도 너무 재미가 없다.

도저히 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안들고 동네 산책 나온 듯한 느낌이다.

 

다시 애마를 타고 장곡사로 향한다.

 

장곡사에 도착한 시각이 10시 22분.

애마에서 내리자마자 장곡사의 모습을 담아본다.

 

 

다시 칠곡산 정상이 3Km이다.

 

 

10시 25분.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기 전에 장곡사의 전경을 한번 담아본다.

 

 

처음부터 가파르다.

그래 이래야 산행을 하는 맛이 나지...ㅎㅎ

 

 

낙엽과 더불어 홀로 산행을 즐기시는 조여사의 뒷모습을 담고는

조용한남자도 급히 그 뒤를 따른다.

 

 

500m 올라왔다.

땀이 흐른다.

힘은 들지만 몸은 상쾌하다.

 

 

소나무 숲이 아름답다고 여긴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 오늘은 웬지 소나무 숲이 아름다워 보인다.

 

 

11시 17분.

1.7Km 올라왔다.

 

그런데 요상한 것이 이곳 이정표들은 모두 고추다.

청양고추가 유명하니 이정표들을 모두 고추 모양으로 만든 것 같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11시 43분.

정상이 250m 남았다.

 

빨리 가자.

정상이 눈 앞에 있다.

 

 

 

11시 51분.

정상이다.

 

 

정상석을 먼저 담는데 해발 561m란다.

 

 

바로 옆에 제단도 담아본다.

 

 

세로로 세우니까 정상석이 웅장해 보인다.ㅎㅎ

 

 

기념으로 조용한남자 한 장 담고는

집사람도 담아 주려니까 싫단다.

자기 사진기로 자신만 담아 달란다.

 

 

올라오는 길이 조금은 힘들었던 모습이 집사람 얼굴에서

역력히 보인다.

 

이 사진도 집사람이 정상석을 찍고 있는 모습을 담으려는데

그 순간 집사람이 돌아섰기 때문에 얼굴이 나온거다.

 

절대 의도적이 아니었음을 집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으~~~ 무서워~~~)

 

 

 

 

돌아가며 정상에서 산 아래의 전경을 담고는...

 

 

산행인들의 쉬는 모습과 철탑을 담는다.

 

 

 

올라오며 정상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정상에 왔으니 한 잔은 해야겠다.

 

이 막걸리 한 잔에 2,000냥이란다.

병 채로 사면 5,000냥이란다.

 

병 채로 사버린다.

집사람 한 잔 주고 나머지는 조용한남자가 다 마신다.ㅎㅎ

 

안주는 양파와 멸치다.

그래도 정상주는 맛있다.^*^

 

 

맛있게 한 잔 하고는 삼형제봉을 담는다.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어 삼형제봉이라 일컫는 듯 싶다.

 

정상주도 먹었으니 이제 하산을 하기로 한다.

현재 시각 12시 12분.

 

 

하산은 삼형제봉을 지나 장곡리로 가기로 한다.

장곡사는 3Km이지만 장곡리는 5Km이다.

 

이정표에는 3시간 정도 걸린단다.

어?

그런데 이정표의 모습이 이상하다.

고추가 아니네~^*^

 

 

 

현재 시각 12시 40분.

여기가 쉼터인 것 같다.

 

약주들 한 잔 하신 분들은 여기서 물을 쏟고 가야 한다고

단체로 잘 안보이는 곳을 택해 볼 일을 보신다.ㅎㅎ

 

우리도 잠시 쉬어 약간의 요기를 한다.

휴게소에서 사온 빵으로...^*^

 

 

12시 54분.

장곡주차장(우리가 하산할 곳)까지는 3.7Km 남았다.

 

 

내려오며 삼형제봉을 다시 한번 조망하고...

 

 

정상의 모습도 다시 한번 조망한다.

철탑의 왼쪽 능선으로 우리가 올라갔다가 빙~돌아 이리 내려온 셈이다.

 

 

13시 28분.

저 아래 장곡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14시 07분.

마침내 장곡 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단체로 온 버스의 모습도 보이니 말이다.

 

 

이제 400m 남았다.

그런데 무척 가파르다.

 

우리와 함께 하산을 하던 사람들 중에 한 분이

다리가 불편하신가 보다.

 

거의 제대로 걷지를 못하신다.

무릎이 많이 아파 보이신다.

 

 

집사람도 조심하며 가파른 하산길을 내려가고 있다.

 

 

14시 20분.

마침내 칠갑산 산행은 끝을 맺는다.

 

10시 25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한 바퀴 돌아 오는데

대략 4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하산은 했지만 아직 좀 더 걸어야 한다.

장곡 주차장에서 장곡사까지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용한남자의 애마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장곡사로 걸어가면 그 입구를 담아본다.

 

 

그런데 이 동네는 가로등도 고추네~

아주 고추 풍년이 들었네 들었어~ㅎㅎㅎ

 

 

우리의 산행코스가 보인다.

장곡사-칠갑산정상-삼형제봉-장곡집단시설지구

총 4시간에 걸린 산행이다.

 

하긴 조금 더 했다.

위에 보이는 칠갑광장에서 정상을 가다가 되돌아 왔으니...

안타까운 것은 천장호의 출렁다리를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장곡사로 향하는 길이 아름다워 보여 다시 한 장 더 담고...

 

 

마지막으로 장곡사에 도착하며 조용한남자 애마의 지붕도 담는다.

 

이 사진을 담은 시각이 14시 43분.

이 사진을 끝으로 칠갑산 산행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