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9일.
한글날이다.
그와 더불어 우리 경인지역 추계체육대회날이기도 하다.
날씨가 비가오면 어쩌나 걱정도 했다.
다행히 하늘이 화창하다.
하늘마저 우리 경인지역 체육대회를 축복해주는 듯 하다.
준비위원들은 오전 8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늦을 것 같다.
대략 세수만 하고 집을 나선다.
인천대 운동장에 도착한 시각이 8시 정각.
다행히 늦지는 않았다.
주변을 둘러본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일착이란 말인가?
그렇게 늦으면 안된다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믿을 사람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14회 유승만 동문이 구령대 쪽에서 오고 있다.
나보다 먼저 도착했던 것이다.
늦어서 택시를 타고 왔단다.
적어도 이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8시 2분.
영구동문과 일동동문이 도착한다.
이 시점에서 확인 도장을 찍어둬야 한다.

영구동문 누군지 모르지만 한창 전화를 받는 중이다.
아마도 이곳을 찾아오는 동문 중 한사람이겠지...
8시 10분이 넘으니 오늘 일찍 모이기로 한 준비위원들은 대부분 다 모인 것 같다.
행동들이 빨라진다.
두 시간 이내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차량 진입을 할 수 있도록 말뚝을 뽑고,
 제일 먼저 플랜카드를 설치한다.
13회경희 동문이 오면 말이 많아서 안된단다.
경희 동문 오기 전에 얼른 쳐야 한단다.
아마 작년에 말이 너무 많았던 탓일게다. ^*^


차에서 짐들을 풀고,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준비위원들 아침도 못먹고 집합을 했으니 배가 고플만도 하다.
준비해 온 컵라면으로 아침을 떼운다.
어제 저녁 예비모임을 하면서 먹은 약주에 아침 식사조차 걸렀으니
이렇게 먹는 컵라면의 국물이 진국이다.
속이 확~ 풀리는듯한 느낌이다.
모두 맛있게 먹는다.
아마 나와 같은 느낌이리라.
9시 40분.
대략 정리가 된 듯싶다.
16회 김종인 동문이 멋있게 한 장 찍어달란다.
그래서 멋있게 찍어본다.

자화자찬이 심하다.
자신은 사진이 너무 잘받는다고 자랑한다.
사실 잘 받는 것은 사실이다. ^*^
잠시 시간을 내어 족구 한판 하잔다.
족구 네트를 치고,
막간을 이용한 족구 시합을 해본다.
10시 30분경.
내빈들도 많이 참석하셨다.
장종특 현 교장선생님과 15회 홍광석 동문도 보이시고,
3회 맹경수 선배님과 4회 오세영 선배님,
그리고 우리 영원한 아이들의 우상 5회 홍윤 선배님의 모습도 보인다.
항상 인자해 보이시는 우리 장종특 교장선생님과
오세영 선배님,
그리고 맹경수 선배님의 독사진을 한 장씩 찍고,
1회 대선배님이신 소선호 선배님 내외분의 사진도 담아본다.
우리 제수씨들도 한창 자리 정리를 하시고,
동문들은 모여서 그 동안의 회포를 풀고 있다.
우리 회장님과 5회 홍윤 7회우준형 23회 위남욱 동문님이 함께 한 장 찍으시고,
잠깐 짬을 내어 조용한남자도 곁들인다.
총동문회장님이신 7회 민병선 회장님도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오셨다.
항상 경인동문의 행사 때에는 참석해 주시는 회장님의 성의에
경인동문 모두의 마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내빈들도 오랜 만에 만나셨으니 하실 말씀이 많으실테고,,,
멀리 대전에서 찾아온 17회 김성호 동문의 모습도 보인다.
웬만한 성의가 없으면 참석하기 힘들텐데...
그 정성이 고맙고 그 열정에 감탄한다.
10시 40분.
벌써 점심식사를 위한 부폐 차가 도착했다.
하긴 먹는 낙(樂)이 제일이라 했으니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아니할 수 없다.


한창 음식을 차리는데 조용한남자 뱃 속에서 작은 반응을 일으킨다.
뱃 속만 아니라 입 속에서도 반응이 일어나니 아침 못먹은 그 후유증이라 할 수 있겠다.
여자분들의 자리 정리가 거의 끝나간다.
사실 오시면 이렇게 동문들의 뒷치닥거리에 여념이 없는데
조용한남자를 비롯하여 아무도 수고한다 말한마디 안한다.
아마도 말로 표현하기가 쑥스러워 그럴 것이다.
그래도 속 마음은 무척 고마워할 것이라고 조용한남자는 믿고 있다.
11시 정각.
드디어 행사가 시작된다.
우리의 영원한 사회자 17회 윤영구 동문의 등장이다.
내빈들도 자리를 잡으시고,
동문님들도 단상 아래 자리를 잡는다.
헉!
그런데 왜 맹경수 선배님께서 단상 아래에 계실까?
동문 후배들과 더 가깝게 지내시려고 그러시나?
아무래도 단상 위에 계시면 후배들과 자주 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동문들과 함께 하고 계시니 유심히 지켜 볼 일이다. ^*^
회장님의 개회 선언과 더불어 개회사로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장종특 교장선생님과 여성구 전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이어진다.
축사가 끝나면서 박수를 치고 있는데 우리의 1회 왕형수님께서 왜 아래를 보고
박수를 치고 계실까?
축사가 별로 마음에 안드셨나? ㅎㅎㅎ
이 글 쓰고 조용한남자 나중에 송년회 때에 우리 왕형수님께 맞아 죽는건 아닐까? ^*^
사진이란 참 묘하다.
순간포작이기 때문에 0.1초의 차이에도 보는 이에게 주는 느낌이 이렇게 달라진다.
이어서 총동문회장님의 축사가 진행되고,
1회 소선호 대선배님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왕형수님의 소개가 있었으며,
4회오세영 선배님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그런데 사진은 격려사라기 보다는 멋들어지게 한 곡 부르시는 모습이다. ^*^
5회 홍윤 선배님은 격려사 대신에 승리의 V자로 대신하시면서 1부 식순이 끝난다.
이제는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시작된다.
당연히 몸부터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체조 테이프를 학교에서 가져왔더니 음악이 국민체조가 아니라 청소년체조이다.
당연히 똑같은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몸을 푸는 수 밖에 없다.
25회 김영세 동문의 구령에 맞춰서 체조 음악없이 몸을 푸는 동문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아프다.
내가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ㅠ.ㅠ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
3회 맹경수 선배님의 동작을 보라.
멀리서 줌을 사용하여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뒤로 젖히는 동작이 다른 사람의 1/3도 안된다.
그러길래 왜 아래에 내려가 계시느냐구요~ ㅋㅋㅋ
설마 이 사진 찍었다고 나중에 저 혼내시지는 않겠죠? ^*^
드디어 본격적인 체육대회로 들어간다.
조편성을 하는 동안 여자분들도 구경하시고,
그런데 경희(13회) 집사람과 준섭(17회)의 집사람은 왜 저렇게 인상을 쓰실까?
뭔가 불만이 있는걸까? ㅎㅎㅎ
6회 이진영 선배님이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벌써 아시고 피하신다.
그런다고 찍사가 못찍으랴.
눈치 못채게 돌아다니면서 찍는다.

삼삼오오 모여 계시는 동문님들과 어부인들의 모습도 담아보고,..
11시 30분. 드디어 첫번째 종목인 축구다.
김영세 동문의 진행으로 본부를 향해 인사를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접수대에 앉아있는 유승만동문도 한장 담아본다.
그런데 11회 조승연동문은 허리가 아픈가?
그 와중에 상택동문의 집사람이 치료를 해준다.


이녀석들은 황선형동문의 아이들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맞으면 아직 조용한남자 쓸모있고 틀리면 조용한남자도 한 물 간거다. ^*^
(11회 계영조 동문의 아이들이란다. 에고~ 조용한남자 한 물 갔다~ㅠ.ㅠ)
전 회장님이셨던 7회 김지현 선배님도 한 컷 올리고,



11회 김지엽 동문도 한 컷 올려본다.
그런데 지엽동문의 가슴이 장난 아니다.
조금 섹시하다고 표현해도 될까? ^*^
11회끼리(조창현,김지엽,조승현)도 한 장 찍어보고,



15회 고용성동문의 이쁜 쌍둥이 딸들이다.
언제봐도 항상 이쁘다.
이 사진을 찍으면 TV에 출연할 수 있다고 하니 순순히 카메라 앞에 선다.
하는 짓도 너무 이쁘다~^*^
12시 20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부페 음식의 맛을 볼 시간이다.
음식 가지고 가는 모습을 지켜보자.














그 와중에 16회 김종인 동문 가슴자랑을 한다.
하긴 매일 헬스로 몸을 다졌으니 멋지지 않을 수 없다. ^*^
사진을 올리는데 너무 시간이 걸린다.
조용한남자 어깨가 시원치않아 타자를 칠 수가 없다.
그러니 일찍 올릴 수가 없었다.
사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텐데 조금 미안하다.
아직도 올릴 사진이 많으니 일단 여기서 1부롤 종료하고 올려야겠다.
아무래도 2부까지 쓰려고 하면 오늘도 어쩌면 못올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2부도 올리고자 한다.
가능할지 그건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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