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 9. 12:37ㆍ※...동문 이야기..※/[재경인경희]
아~ 춥다.
비가 오고 난 후라 그런지 날씨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진다.
2004년 5월 9일.
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새벽에는 엄청 내렸다.
정말 오늘같은 날 등반대회는 무리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 회장님의 호랑이 같은 엄한 명령이 있는데...
집사람과 함께 등반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길을 떠난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총이 따갑다.
이런 날 등산복 차림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나 싶은 눈초리로 쳐다보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
그래도 집사람과 함께 하는 길이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아침 9시 55분.
약속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했다.
아마도 오늘 같은 날 별로 참석 인원이 많지 않으리라 믿으며...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 동문들의 악착같은 끈기와 동문애는 여지없이 발휘된다.
9시 25분.
벌써 30여명이 모여든다.
정말 상상 외의 인원이다.
그 와중에 우리 회장님 전화를 받는 것인지 아님 전화를 거는 것인지 모르지만 1분이 멀다하고 전화 받는데 여념이 없다.
동문만 모인 것이 아니다.
우리 동문님들의 사모님까지도 열성적이다.
오죽하면 오늘 나온 사람들을 칭해서 골수분자(우리 회장님 말씀)들이라고 까지 말할까?
10시 30분.
드디어 등반대회가 시작된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등반을 할 파트와 등반을 하지 않고 직접 음식점으로 향하는 파트로 나뉘어진다.
우리 집사람 등반을 무척 좋아한다.
당연히 나는 집사람을 보호하기 위해(ㅎㅎㅎ) 집사람과 함께 등반하는 파트로 합류한다.
그런데....
그런데 등반대회에 등반자가 이렇게 적을 수가...
그 많은 인원 중에 고작 7명만이 등반을 하다니...
우리 사모님들이 얼~매~나 밤이면 밤마다 우리 동문들을 많이 괴롭혔으면 우리 동문들이 이럴까?ㅎㅎㅎㅎ
우리 동문들 너무 많이 골병이 들었나보다.
그렇다고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
사모님들이 알아서 챙겨 줘야지.ㅋㅋㅋ
등반팀은 이렇다.
이 다섯 사람과 영구동문 옆지기, 원배동문 옆지기가 같이 산행을 했지만 산길이 미끄러운 관계로 도중 하차 하셨다.
조금 안타까웠다.
우리 집사람과 다정히 한 장 찍어본다. 주변 세 사람의 부러운(?) 눈총을 만끽하며...
석원 동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렇다. ^*^
오후 12시 15분.
모든 등반팀이 다 내려오고 모두가 즐겁게 모여 한잔하는 시간이다.
우리 집사람 술도 못하면서 받기는 열심히 잘도 받는다.ㅎㅎㅎ
진규동문 집사람의 노래 실력이 대단하다.
너무 이쁘시다. 진규동문은 좋겠다~^*^
아래는 흥겨운 식사 장면들이다.
비록 잘못 나온 사진도 있지만
그래도 낮에는 내 디카도 그런대로 쓸 만하다. ^*^
11회 기봉동문과 그 옆지기의 흥겨운 노래마당이다.
조~ 뒤 서로 부등켜 안고 좋아하는 동문이 누굴까?^^
기봉 동문의 집사람도 너무 이쁘시다.
역시 사회는 영구동문이 봐야 제격이다.
근데 뒤에서 영구동문이 더 좋아하고 있다. ^*^
너무 멋진 사회자이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16회 종인동문과 진규동문이다. 으메~ 여기 모인 동문 중에 제일 잘생긴 동문이구먼.
대열동문은 어디갔나? 왕따 당했나? ㅎㅎㅎ 내가 누구라고 말 못하지. ㅎㅎㅎㅎㅎ
박영주동문도 보이네. 성진동문과 집사람.
성진동문 뭐가 저리 좋을까?
나도 그럴까? 우리 집사람이 노래 부르면...^*^
귀현 동문과 집사람도 노래를 잘부른다.
우리의 호프 신규동문.
언제나 동문 일이면 나타나서 함께 해 주는 정말 고마운 동문이죠.
우리 성진동문 전년도 총무할 때 너무 사진을 .
안찍어줬다고 막 뭐라했는데 총무직을 놓으니 화색이 좋습니다~
사진 찍힐 틈도 많아졌죠?^*^
11회 회장님이신 오성선 동문님
아이고~ 우리 진규동문 조금 많이 드셨나봐~ ^*^
상택동문의 집사람 같은데 앞모습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역시 11회의 우정은 돈독하단 말이지.
우리 경인동문회 전회장이셨던 김지현 동문님
노래솜씨는 일품이죠~^*^
저희 경인동문의 5회선배님이신 김두일동문님.
약주 많이 하셨죠? 하하하
우리 사모님들 노래 못하시는 분이 없으시단 말이지.^^
석홍동문과 진규동문의 사모님과 ???
아이고~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또 죽었다.
정말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우리 동문.
그 누가 옆에서 보더라도 너무 다정한 우리 동문님들.
어느 누가 이 모임을 아름답다 하지 않을까?
서로 술이 되고 서로 얼싸안고 뒹구는 우리 동문들.
이 모습을 보고 어찌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어제의 시름 어제의 괴로움 모두 다 잊고
마냥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 하는 모습.
부부 간의 애정
친구 간의 우정
동문 간의 애정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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