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우 가족 모임(강화 주문도 / 10.08.07)

2010. 8. 10. 14:57※...동문 이야기..※/[돌바우모임]

돌바우 가족 모임(강화 주문도 / 10.08.07)

 

2010년 08월 07일.

 

오랜 만에 돌바우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다.

실로 얼마만의 가족 외출인가?

 

옛날에는 1년에 한번 정도씩은 함께 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멀리 야외로 나가서 놀다고 오곤 했었는데...

 

옛 추억을 기리며 텐트 생활을 하자는 재유의 권유에

갑자기 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는 대학 후배에게 부탁하여 섬으로 향하기로 한다.

 

우리가 가기로 한 섬은 강화 석모도 좌측에 있는 작은 섬으로 주문도이다.

뱃길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거리상으로는 별로 멀지를 않지만

석모도를 돌아서 배가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셈이다.

 

05시 20분.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비록 인천에 있지만 소래 쪽이니 인천에서는 남동쪽 끝이다.

그러니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린다.

 

배는 강화 외포리에서 출발을 한다.

배가 출발하는 시각이 09시.

 

대충 두 시간을 잡고 나가야 한다.

게다가 휴가철이라 도착한 후에 사람이 많으면 배 표를 끊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08시까지 도착하도록 약속을 정했다.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재유 부부가 제일 먼저 도착해 있다.

그런데 선착장을 잘못 알고 있다.

덕분에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은 조용한남자 부부이다.ㅎㅎ

 

제대로 찾아왔을 때는 네 가족 모두가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을 한다.

모두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

 

함께 모여 가볍게 식사를 하려고 할 때 장부장(대학 후배) 부부가 도착을 한다.

우리 모임을 위해 일부러 함께 섬으로 들어가기 위함이다.

 

09시.

배가 외포리 선착장을 출발한다.

 

 

 

선실 안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돌바우 가족들의 모습을 담는다.

 

 

 

후미로 나가 외포리 선착장의 모습도 담고는 잠시 눈을 붙인다.

너무 일찍 일어난 탓에 졸립다.

 

 

10시 30분경.

배가 주문도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자가용으로 5분 거리 밖에 안된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서도중고등학교까지의 거리는...

 

 

첫날은 얼렁뚱땅 돌아다니다가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를 못했다.

그러니 첫 날은 아무런 사진도 담지를 못했다.

 

아이고~

나이를 먹으면 죽어야 한다니깐~

이렇게 치매가 심해서야 원~ㅠ.ㅠ

 

 

첫날 도착을 하자마자 바닷가로 나간다.

상합을 잡기 위함이다.

 

갯벌을 한참 걸어나가서 끌채라는 것을 허리에 두르고 끌어보니

이게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엄청 힘이 들고 갑자기 힘을 쓰다보니 저혈당 증세가 나타난다.

 

조용한남자는 상합 캐는 것을 포기하기로 한다.

대신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게 열심히들 한다.

 

나중에 해변가로 돌아오니 우리가 얼마나 멀리 나갔는지

해변가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사람이 점으로 보였다고 한다.

 

대빈창 해수욕장으로 가보니 목함지뢰때문에 아무도 해변가를 갈 수가 없단다.

비록 내가 찍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 아쉬워 타 카페에서 대빈창 해수욕장의 모습을

담은 것을 줏어와 아래 담아보기로 한다.

 

 

 

 

대충 주변 경관만 훑어보고는 다시 중앙교회로 발길을 돌린다.

 

사진기를 두고 오는 바람에 아무 것도 담지를 못한다.

아쉽기 짝이 없다.ㅠ.ㅠ

 

 

 

 

 

 

 

 

역시 타 카페에서 사진을 줏어온다.

 

저녁이다.

역시 카메라 생각을 못한다.

 

아~

조용한남자 이제 한 물 갔다~ㅠ.ㅠ

 

숭어 두 마리를 공짜로 주신 주민들 덕분에 숭어회를 공짜로 배터지게 먹고는

학교로 가서 당구를 친다.

 

그런데 춘하가 몸이 좀 안좋다.

아마 갑자기 먹은 맥주가 탈을 일으킨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춘하를 두고 우리끼리 거나하게 술을 마신다.

죽어라고 마신다.

내일 당장 산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악착같이 마신다.

 

이렇게 무식하게 술을 마시기도 오랜 만이다.

춘하 못먹지, 중배 못먹지...

 

결국 재유하고 나하고 장부장만 죽어라고 마셨다.

그래도 술이 취해 정신을 못차릴 정도는 아니다.

아마도 맑은 공기에 바닷가에서 마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음날 아침이다.

아침 공기를 마시러 나온 춘하,중배,재유의 모습을 담고...

 

 

 

우리가 잠을 잔 서도중고등학교 관사의 모습도 담아본다.

우측에 있는 선생님이 조용한남자의 후배인 장부장님이시다.

 

 

 

관사의 앞면도 담아보고...

 

 

 

 

서도 초중고등학교의 모습도 담아본다.

학생 수가 적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이곳에서 배운다.

 

 

 

관사로 들어가려는데 목발이 떡 버티고 있다.

 

 

 

장부장님 집 안의 모습이다.

춘하의 짝꿍이시다.

 

 

 

이곳에서는 가능하면 자전거로 이동하기를 원한다.

거리도 별로 멀지 않고 환경오염도 시키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자전거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모든 물건의 이동 수단이 된다. 

 

 

대충 짐을 챙기고 바다로 나간다.

삐뚤이를 잡기 위함이다.

 

처음하는 것이니 방법을 모른다.

그리고 물 속에 얼마나 빠져야 하는지도 모른다.

 

궁금하기 그지없다.

무조건 장부장님이 하라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

 

일단 물이 빠져 나간 모습을 담고...

 

 

 

목발의 주인공과 건강이 조금 안좋은 두 사람은 백사장에 자리를 잡는다.

 

 

 

기념으로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하니 선뜻 내 놓으신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얼른 카메라를 들이댄다.ㅎㅎ

 

나중에라도 이 사진을 보면 언제 이렇게 다쳤다느니 그 다리로 어디를 갔다 왔다느니

모든게 추억에 남을 것이다.^*^

 

지금 시각이 10시 35분.

 

 

 

 

 

재유가 오늘은 물에 안들어가는 줄 알고 새 신발을 신고 나왔다.

이 신발마저 젖으면 집에 갈 때 곤욕을 치룬다.

 

신발을 벗는다.

 

 

 

중배는 포기하고 돌아간다.

갯벌에 발이 빠지니 가기가 어려운가 보다.

 

 

 

 

 

 

조개 껍데기가 바위를 온통 덮고 있다.

잠시만 실수하면 넘어지고 넘어졌다하면 무조건 피를 보게 마련이다.ㅎㅎ

 

 

 

 

모두 조심스럽게 바위 사이를 걸어가고...

 

 

 

 

 

 

폐그물인듯한 모습도 담아본다.

 

 

 

집사람과 춘하 지키미가 함께 하고...

 

 

 

재유도 함께 한 장 담는다.

 

 

 

 

독사진도 한 장 담고...

 

 

 

남자들만의 사진도 담는다.

 

 

 

삐뚤이의 모습이고...

 

 

 

두 부부가 한창 삐뚤이 잡는데 여념이 없다.

 

 

 

에고~

초점이 맞지 않았네~ㅠ.ㅠ

 

 

 

삐뚤이와 더불어 소라도 보이는데...

 

 

 

소라의 크기를 알기 위해 라이터를 옆에 두고 다시 한번 담는다.

 

 

 

하늘에는 뱅기도 날아다니고...ㅎㅎ

 

 

 

바윗결이 독특해서 한 장 더 담고...

 

 

 

 

수평선의 모습도 담아본다.

 

 

 

 

갯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삐뚤이잡이는 끝을 맺는다.

그런데 삐뚤이가 뭔가?

 

아마 다른 이름이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ㅎㅎ

 

현재 시각이 11시 45분.

 

대략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이 섬을 한바퀴 돌며 삐뚤이를 잡는데 걸린 시간이다.

물이 들어오고 있으니 서둘러 나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돌바우 가족끼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장부장을 비롯하여 남자들만의 기념 촬영을 한다.

 

 

 

 

해당화 군락지란다.

 

 

 

이게 해당화 열매인가??

 

 

 

 

12시 20분.

앞장술에서의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모든 사진을 끝을 맺는다.

15시 배이기 때문에 가서 준비하고 점심을 먹으면 모든 행사는 끝이 난다.

 

그런데 잠부장과 제수씨가 우리를 잡는다.

하루 더 쉬어가라고...

 

조용한남자 부부는 하루 더 쉬기로 한다.

다른 사람들은 행사가 맞지 않아 더 쉴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여기서 헤어지기로 한다.

 

 

돌바우 가족 모두 고생하셨고

우리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또 끝까지 헌신적으로 가이드해 준 우리 후배 장부장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끝을 맺는다.

 

조용한남자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