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경희10회 산행일지(관악산 / 09.03.14)

2009. 3. 14. 17:01※...동문 이야기..※/[경희고10회]

경희 10회 관악산 산행일지(09.03.14)

 

 

2009년 3월 14일.

우리 경희 10회가 경인지역 동문들과 함께 관악산 산행을 하는 날이다.

 

보통 산행은 남자들만 하는데 이번에는 부부 동반을 하기로 한단다.

집사람도 산행을 좋아하니 약간은 힘들지만 함께 참여하기로 한다.

 

10시에 서울대입구역에서 모이기로 했으니 인천에서는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출발을 해야한다.

집사람과 함께 배낭을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선다.

 

버스가 천천히 움직인다.

아마도 앞 차가 출발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보다.

 

치만, 내 마음은 바쁘다.

날씨도 싸늘한데 내가 늦으면 친구들이 길에서 추위에 떨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이 버스 기사가 밉기 그지없다.

그러나 어쩌랴.

버스 기사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을...

 

좌우지간 서울대입구역에 도착한 시각이 9시 50분.

늦지 않고 도착하여 다행이다.

 

그런데 그 시간에 보이는 친구들이 몇 안된다.

광인이와 정남이, 그리고 상우 뿐이다.

 

갑자기 맥이 빠진다.

우리 친구들도 시간 약속을 안지키는 편인가 싶어 안타깝다.

 

그럭저럭 모여 그곳에서 마을버스 아니 요즘은 지선버스라고 하던가?

하여간 그 버스를 타고 서울대 정문 앞에 도착한 시각이 거의 10시 30분.

 

광인이가 막걸리를 몇 통 사는가 보다.

아마도 정상에서 마실 정상주인 듯 싶다.

 

 

이동철이 아침을 먹지 않고 왔나보다.

약간의 간식과 더불어 물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산행을 하면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

그 시각이 10시 40분.

 

 

우리 동기들이 움직이는 뒷모습이다.

요즘 우리 집사람이 사진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뒷모습이라도 찍을 수 밖에....ㅎㅎㅎ

 

 

관악산 입구다.

아마 수리 중인가 보다.

 

 

오늘 참석한 여성 동무들의 모습이다.

왼쪽부터 임춘하, 김진하, 이동철의 옆지기이다.

 

 

봄은 봄인가보다.

주변의 나무들이 푸른 옷을 입는 것을 보면 말이다.

 

 

갑자기 선두가 멈춰선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산행 코스를 잡기 위해 회의를 한단다.

주변의 사람들은 듣기만 하면 된다.

모든 산행 코스는 백광인,김정남, 김경호 세 사람이 결정짓는대로 움직이면 된다.

 

 

드디어 산행은 시작되고 바로 오르기 전에 호수공원의 모습을 담아본다.

 

 

 

정자가 보이고...

 

 

정자 쪽에서 우리가 걸어온 입구 쪽도 담아본다.

 

 

개울에 물은 철철 넘쳐 흐르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는데

사진에는 그 모습이 생생하게 잡히지가 않는다.

조금은 아쉽다.

 

 

이 모습도 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모습인데

계곡 물의 모습이 직접 보는 것보다 못하다.

 

 

11시 20여분경.

잠시 쉬기로 한다.

 

쉬면서 백광인의 모습을 담고...

 

 

최남길의 모습도 담는다.

 

 

김명진이 다리가 조금 불편한가 보다.

일단 무릎 보호대를 한다.

옆에서 이상우가 도와주고...

 

 

도와주는 이상우의 모습을 줌으로 잡아보고...

 

 

오늘 처음 모습을 보인 임춘하의 모습도 담는다.

광인이가 모습을 담으란다.

주소록을 만들 때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이동철의 모습을 담았는데 모자때문에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하긴 조금 있으면 생생한 모습이 나올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경호의 모습이고...

 

 

김명진의 모습도 다시 담는다.

 

 

백광인은 장비를 새로 꾸리고 있고...

 

 

울 집사람 지나가길래 살짝 숨으면서 찍으려했는데

하필 그 때 나무에 가리워진다.

 

우띠~

성질나네~ㅠ.ㅠ

 

 

이동철 집사람의 모습을 찍고는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 시각이 11시 30여분경.

 

 

 

오르다가 멀리 보이는 탑의 모습을 담는다.

 

 

조금은 작아보여 다시 확대하여 담아보고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이렇게 중간중간 사진을 찍다 보면 항상 조용한남자가 제일 꼴찌다.

 

그러니 맨날 집사람한테 야단을 맞는다.

그렇게 야단을 맞아도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왜냐하면 그래야 갔다온 후기도 쓸 수가 있고

산행의 줄거리가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다 힘차게 흘러 내리는 계곡을 담았는데 역시 실패작이다.

계곡물의 힘찬 모습이 사진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르다 보니 아직 길에 얼어있는 곳이 있다.

낙엽에 덮여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할 것이다.

 

 

다시 산행길에 있는 얼음의 모습을 담는다.

하산하는 사람이 미끄러지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아무리 쉬운 산이라도 산은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얕잡아 본 산에서 항상 사고를 당하기 때문이다.

 

 

아까 짂은 철탑이 더 가까워보이니 한 장 더 담고...

 

 

얼어 있는 산행길을 또 다시 담는다.

 

 

뭔지 모를 돌탑의 모습도 한 장 담아보고는 계속 산행을 한다.

 

우띠~

또 꼴찌다.

부리나케 쫒아가야 한다.

 

안그러면 또 마누라한테 잔소리 한 마디 듣는다.

생각만해도 떨린다. ㅎㅎㅎ

 

 

12시 40여분경.

그러니 산행을 한 지 거의 두시간이 지난 시각이다.

 

마침내 정상에 도달한다.

연주대로 가야 정상이지만 먼저 올라간 허남영을 연주암에서 기다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연주암으로 내려가며 바로 옆에 효령대군 영정이 있단다.

그냥 갈 수가 없다.

 

 

효령대군 영정 안내문을 먼저 담고...

 

 

효령각의 모습을 담아본다.

 

 

바로 앞에 효령대군의 초상화가 있는데

액자에 비치는 주변 풍경때문에 초상화의 모습이 사진에 잡히지가 않는다.

눈 좋은 사람은 잘 쳐다보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ㅎㅎㅎ

 

 

연주암 아니, 연주사라고 하는 것이 맞는다고 한다.

연주사의 전경을 담으면서 내려가...

 

 

연주사 뜰에서 연주사의 전경을 이리 저리 담아본다.

 

 

연주사에 앉아 있는 등산객의 모습이 장관이라 담아보고는

연주사를 지나 과천쪽으로 내려간다.

 

 

 

100여 미터 내려가다 자리를 잡고 가볍게 점심 끼니를 떼운다.

대부분 점심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김밥 한 줄도 없다.

대신, 안주거리는 많은 듯 싶다.

 

 

둘러 앉아 있는 동문들의 모습을 담고...

 

 

여기는 보이지 앉지만 최남길이 가져온 맛있는 포도주를 비롯하여

족발과 막걸리 방울 토마토 등등 많은 안주들도 담아보고...

 

 

백광인을 선두로 한 사람씩 그 모습을 담아본다.

 

 

김경호와...

 

 

이상우...

 

 

이동철...

 

 

이동철의 옆지기...

 

 

최남길....

 

 

임춘하의 옆지기...

 

 

김정남...

 

 

그리고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는 가장 무서운 울 마누라...ㅋㅋㅋ

 

 

임춘하의 모습도 담아본다.

 

 

나도 그냥 있을 수 없어서 한 장 찍어달라 부탁하여 찍었는데

모자의 그늘때문에 무슨 귀신같은 모습이다. ㅎㅎㅎ

 

그런데 이 사진을 보니 머리가 많이 길다.

그러니 다음날 당장 이발소로 달려가 이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정남의 모습이고...

 

 

광인이의 족발 뜯는 모습도 담아본다.

이 사진은 상우가 그 모습을 찍을테니 음식을 먹으라고 시켜

인위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

 

 

 

먼저 올라갔던 허남영의 모습인데 음식을 먹고 나면 자신이 쓰레기는 담당이라며

스스로 모든 쓰레기를 챙겨 비닐봉지에 담는다.

 

 

조금 늦게 왔지만 막걸리 한 잔은 해야 한다.

 

1시 20분경.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본격적은 점심은 하산한 후에 음식점에서 하기로 한다.

 

 

 

내려가며 경치를 구경하는 곳이라고 해서 다시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런데 햇빛이 정면에서 비치기 때문에 화면에 빛이 들어온다.

 

 

 

 

 

대략 1시간 정도 내려온 것 같다.

지금 시각이 2시 20분이니 말이다.

 

 

 

 사진 찍기 싫어하는 우리 집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어주는데...

 

 

 

 광인이가 사진기를 뺏어 우리 집사람도 함께 촬영을 하란다.

 

 

그리고는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우리 모두가 들어있는 사진 한 장을 부탁한다.

그러고 보니 중간에 다리 때문에 되돌아 간 김명진만 빠졌다.

 

어쨌거나 모든 산행이 끝나고난 시각이 대략 2시 50여분경.

그런데 과천청사 쪽에는 먹을 만한 곳이 없단다.

 

그래서 사당동쪽으로 옮기기로 한다.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더 빠르단다.

 

버스를 타고 사당역쪽으로 이동을 한다.

그런데 길이 많이 막힌다.

느낌에는 지하철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마침내 음식점에 도착을 한다.

김명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랑데뷰를 극적으로 한다.

 

그런데 명진의 모습에서 많이 추워보인다.

밖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다.

 

많이 안타깝다.

명진이를 얼른 음식점에 들여보낸다.

빨리 몸을 녹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모두 건배를 하고는 맛있는 생삼겹살과 소주로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한다.

나도 이제 카메라를 접고 술과 안주를 마셔야겠다.

 

 

그런데 병문이한테 전화가 왔다고한다.

광인이가 춘하 얼굴을 담았는지 확인을 한다.

이왕이면 어느 사진이 날지 몰라서 다시 한 장 더 담아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같이 등산을 하지 못한 김명진의 모습도 담아본다.

 

다음에는 꼭 산행을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산행일지를 마치고자 한다.

지금 시각이 새벽 12시 10분.

 

모두가 잘 시간이다.

조용한남자도 이제는 자야겠다.

 

우리 모든 동기들 행복한 밤이 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