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희고 10회 산행대회(계방산 / 10.01.02)

2010. 1. 4. 16:25※...동문 이야기..※/[경희고10회]

2010년 710 산악회 등반일지(2010.01.02 / 계방산)

 

 

2010년 1월 2일.

 

경희710산악회 등반날이다.

보통 산악회에 내가 참석하기는 힘들다.

 

놀토가 아니고는 참석이 거의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방학이니 참석이 가능하다.

 

집사람과 함께 오랜 만에 710산악회 참석하기로 한다.

그것도 인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고 하니 참석하기가 용이하다.

 

아마 잘은 몰라도 서울에서 집결을 하였다면 참석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새벽부터 움직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06시 10분.

모든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버스가 20분에 한 대씩 오기 때문에 잘못하면 늦을 수도 있으니 20여분의 여유를 두고 출발을 해야 한다.

그런데 5분 만에 버스가 도착한다.

 

그러니 송내역에 도착하니 15분 정도 시간이 남는다.

송내역에서는 아직 아무도 나타나지를 않는다.

 

버스가 2~3분 있으니 도착을 한다.

버스를 확인한 후에 기사님과 함께 모닝 커피를 한 잔 마신다.

 

누가 뭐래도 하루 중 제일 첫 잔으로 마시는 커피의 맛이 제일 맛있다.

비록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지만...^^

 

07시 20분.

버스가 출발을 한다.

 

함께 탄 이가 동철 내외, 동철 동서 내외, 김활하, 최금욱 집사람, 그리고 조용한남자 내외

이렇게 8명이다.

 

서울에 도착한 시각이 7시 45분경.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잠시 기다리다가 8시 20분경 모든 친구가 도착하여 서울을 출발한다.

 

 

 

09시 40분경.

문막 휴게소에 도착한다.

 

일단 내리자 마자 우리가 타고온 버스의 모습을 담아본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계방산을 개방산이라고 적었다.

 

둘러치나 메치나 매일반이다.

우리만 알아보면 된다.ㅎㅎ

 

 

 

문막 휴게소의 모습을 담고...

 

 

 

동철이와 관의 모습도 담는다.

그런데 후레쉬가 터지면서 사진이 별로 재미없게 나왔다. 우띠~

 

 

 

 

 

참았던 담배도 한 대씩 피우고...

 

 

 

커피도 한 잔씩 뽑아 먹는다.

 

 

 

 

차 안에서의 모습도 한 장 담으려는데 후레쉬가 성능이 좋지 않아 뒷좌석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11시 52분.

우리의 목적지인 운두령에 도착을 한다.

 

오는 도중 눈이 많이 내려 차가 엄청 밀렸다.

차가 많아 밀린 것이 아니라 도로가 미끄러우니 모든 차들이 서행을 할 수 밖에 없다.

 

도착하자 마자 홍천군의 관광 안내도를 먼저 담고...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 코스를 담아본다.

 

 

 

모두 장비를 재정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대략 장비를 재정비하고 했으니 출발 시각은 12시 경이 될 것이다.

 

이제부터 조용한남자도 카메라를 접는다.

카메라가 습기에 무척 약하다.

 

이렇게 눈이 내리면 카메라가 젖어 오동작을 하기 쉽상이다.

조금 안타깝지만 카메라를 접고는 조용한남자도 출발을 한다.

 

 

 

12시 21분.

20여분을 산행을 한 셈이다.

 

잠시 뒷사람도 기다릴겸 멈춘다.

다시 카메라를 잠시 꺼내보기로 한다.

그냥 가다가는 한 장도 담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먼저 제일 앞쪽으로 이동하여 줄지어 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담고...

 

 

 

두 사람씩 보내며 다음 사람도 담고...

 

 

 

 

 

 

 

 

 

마지막으로 집사람을 담는데

우리 집사람 눈치애고 얼굴을 스틱으로 가린다.

 

우리 집사람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웬지 모르겠다

 

아마 못생겨서 그런가 보다.

내 눈에는 천사인데...ㅎㅎㅎㅎ

 

결국 조용한남자 제일 꼴찌다.

항상 산행을 하면 꼴지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사진을 담다가 보며는...^^

 

 

 

12시 56분.

2.2Km 올라온 셈이다.

아직도 계방산은 1.9Km 남았고...

 

 

 

눈도 많이 오고...

 

 

 

힘도 많이 든다.

 

 

 

그래도 마음은 즐겁고...

 

 

 

오기를 너무 잘한 것 같다.

 

 

 

힘이 드니 담배도 한 대 물고...

 

 

 

그 모습이 애처러워 한심스럽게 쳐다보고...ㅎㅎ

 

  

 

그 모습 보기 싫어 선그라스로 눈을 가리고...

 

 

 

나중에 어떻게 혼을 내줄까 고민도 한다.

 

이거 이렇게 썼다고 정말 이대로 믿는 멍청이는 없겠지?

있다한들 제 머리 나쁜 것인데 누굴 탓할 수 있으랴~ㅎㅎ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두 분의 기념 촬영도 하고...

 

 

 

여성분만 담기도 한다.

 

 

 

독사진도 살짝 담아보고...

 

 

 

등산로 안내도도 함께 담아본다.

 

 

 

 

산악회장님의 모습도 담고...

 

 

 

그 와중에 시린 손을 꺼내 휴대폰 통화도 하고...

 

 

 

추위와 눈으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도 한다.

 

 

 

 

 

단체 사진도 한 장 담는데

이 사진은 우리 집사람이 수고를 해 준 덕에 조용한남자도 사진에 담길 수 있었다.

 

이제 출발하자.

지금 시각이 13시 03분.

 

 

 

13시 30분.

눈보라도 치고 하니 그냥 갈 수가 없다.

 

스틱을 들고 다시 한 장 더 담고...

 

 

 

 

 

우리 두 내외도 한 장 담는데...

우리 집사람 웬 일로 사진을 찍는데 동의를 한다.ㅎㅎ

 

 

 

 

잠시 더 오르다가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그냥 갈 수가 없다.

 

 

 

상고대가 아름다우니 다시 한 장 더 담고는 계속 산행을 한다.

 

 

 

먹구름에 조금만 멀리 있는 곳은 보이지를 않고...

 

 

 

 

눈 속에서 셔터도 마음껏 눌러본다.

 

 

 

13시 51분.

잠시 쉬는 틈을 타 다시 카메라를 들이민다.

 

 

 

 

 

찍사로 고생하는 광하씨(활하 동생.맞나?ㅎㅎ)의 손을 보라.

칼바람에 손이 시뻘겋게 동상이 걸린 듯 싶을 정도로 얼어있다.

 

멋진 풍경에 그냥 갈 수 없는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고생하며 찍는 찍사의 마음도 알아주면 고맙겠다.

 

조용한남자는 이제부터 장갑을 벗지 않고 셔터를 누르기로 한다.

비록 조금 둔하여 사진이 흔들릴 수도 있고 잘못 나올 수도 있지만

너무나 손이 시려 도저히 장갑 벗고는 사진을 담을 수가 없다.ㅎㅎ

 

 

 

 

 

 

 

 

설경을 담기는 했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카메라에 성에도 약간씩 끼고 카메라 화면도 잘 보이지 않으니 각도 잡기가 힘들어 사진이 잘나오지 않는다.

 

 

 

현재 시각이 13시 58분.

아직도 정상은 700m가 남았다.

 

 

 

옆에 텐트가 있는데...

 

 

 

가만보니 차와 막걸리, 그리고 컵라면 등을 파는 간이 음식점이다.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ㅎㅎ

 

 

 

14시 정각.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산행길도 멋있고...

 

 

 

주변의 설경도 경치가 그만이다.

 

 

 

가지에는 눈들이 덮혀있고...

 

 

 

온 천지가 하얗게 물들어 있다.

 

 

 

 

 

눈으로 뒤덮힌 나무가 아름다워 한 컷 담고...

 

 

 

 

낙엽 떨어진 고목의 모습도 담아본다.

 

 

 

그런데 바람에 카메라 뚜껑이 휘날려 앞을 가리고...

 

 

 

 

뒷배경이 너무 좋아 기념 촬영도 한다.

 

 

 

 

 

 

 

14시 28분.

마침내 정상이다.

 

12시 경에 출발을 했으니 정상까지 두시간 반 정도 걸린 셈이다.

계방산의 정상석.

 

내 너를 담으려고 이 고생하면서 왔으니

너 만큼은 멋지게 찍혀야 한다. ㅎㅎ

 

해발 1,577.4m.

계방산.

 

멋진 글귀다. ㅎㅎ

 

 

 

바로 옆의 돌탑도 담고...

 

 

 

계방산의 설명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으로 5번째로 높은 산이란다.

물론 남한에 한해서 하는 말이다.

 

 

 

등산로의 모습도 담고...

 

 

 

서성이는 친구들의 모습도 담는다.

 

 

 

하산은 주차장이 있는 방향이란다.

그러니 위의 등산로에서 좌측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가운데 길로 내려온 셈인가 보다.

 

 

 

정상석에서 한 장 담지 않을 수가 없다.

집사람에게 부탁하여 기념 사진을 한 장 담는다.

 

 

 

배가 고프다.

눈 위헤서 컵라면을 끓여 먹는다.

 

 

 

강헌 회장의 환호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고...

 

 

 

펄펄 끓는 라면의 맛이 일품이다.

그냥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의 맛과는 천지차이다.

 

 

 

잠시 주변의 설경을 담고...

 

 

 

 

정상주도 한 잔씩 들이킨다.

 

 

 

내려갈 때가 되었다.

내려가기 전에 정상에 도착한 기념으로 정상석과 함께 기념 촬영을 각각 하기로 한다.

 

그런데 친구들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다.

그러니 누구 이름은 쓰고 누구 이름은 안쓰면 이름을 못외운 친구가 섭해한다.

 

그러니 누구를 알고 누구를 모르는지 구별이 가지 않도록 모든 이의 이름을 쓰지 않도록 한다.

사실 내려와서 다 적었는데 그 메모지를 잃어버렸다.

 

조용한남자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ㅎㅎ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모두가 부부지간임은 짐작해 알 수가 있다.

 

 

 

 

단체 사진을 찍고는 하산하기 시작한다.

지금 시각이 15시 04분.

 

 

 

하산하는 모습을 한 장 담고는 카메라를 집어 넣는다.

 

 

 

15시 32분.

하산하면서 눈 속의 사진들을 담는다.

 

강헌 회장이 눈밭에 빠지는데 허벅지까지 들어간다.

엄청난 양의 눈이 쌓여있다는 증거이다.

 

 

 

강헌 회장 바로 밑의 눈으로 쌓인 담의 모습이다.

 

 

 

15시 58분.

한참을 하산하다가 다시 한 장 담아본다.

 

그런데 조용한남자 무릎이 아프다.

아무래도 요즘 산행을 조금 덜한 것이 문제를 일으키는가 보다.

 

두 다리가 전부 시큰거리니 얼른 내려가야 한다.

큰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ㅠ.ㅠ

 

 

 

17시 33분.

마침내 산행은 끝을 맺는다.

 

고생의 끝이다.

이제부터는 행복의 시작이다.

 

내려오니 전부 모여 둥글게 서서 화이팅을 외치자고 한다.

 

 

 

스틱을 들고 모두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는

맛있는 송어를 먹으러 횟집을 향한다.

 

 

 

떠나기 전에 어두워진 주변의 경관을 한 장 담고는

송어가 기다리는 횟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횟집에 도착한 시각이 17시 40분경.

모두 아이젠과 신발을 벗느라고 분주하다.

 

 

 

모두 건배를 외치며 약주를 마시기 시작한다.

 

 

 

동철이 동서와 처제의 모습이다.

 

 

 

 

 

소주병의 갯수가 틀린다 하니 집사람 확인하느라고 상 아래를 훑고 다니는데

그 모습을 찍는다고 빨리 지우라고 야단이다.

 

치만, 조용한남자 절대 안지운다.

집사람에게는 지웠다고 거짓말을 해 둔다.

나중에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지울 수가 없다. ㅎㅎㅎ

 

 

 

  

 

19시경.

성수 사진을 끝으로 송어횟집에서의 파티는 끝을 맺는다.

 

치과에서 당분간 술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어찌 이런 날 아니 먹을 수가 있겠는가?

 

내일 죽을지언정 일단을 먹고 봐야한다.

치과 의사가 19회인데 이녀석 무지 무섭다.ㅠ.ㅠ

 

치료 받으러 가서는 절대 안먹었다고 거짓말을 해야한다.

안그러면 또 야단 맞는다~ㅎㅎ

 

 

버스가 인천을 향해 달린다.

그 버스 안의 광경을 몇 장 담아본다.

 

 

 

무지 피곤한가 보다~^^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나?

 

 

 

정남이 들고 있는 것이 소주병인 것 같고...

 

 

 

캬~

맛있겠다~ㅎㅎ

 

 

 

 

아직 성수는 말짱한 것 같은데...

글~~~~쎄~~~~ㅎㅎㅎ

 

 

 

 

관의 무릎이 나처럼 탈이 났나보다.

 

 

 

주완이가 침 치료를 하는데...

 

 

 

어이구~

아프겠다~ㅎㅎ

 

 

 

이쁘게 주무시네~^^

 

 

 

 

 

우리 회장 뭐가 저리 좋을까? ㅋㅋ

 

 

 

 

뒷좌석은 거의 전멸이네~ㅎㅎ

 

 

 

20시 49분.

휴게소에 도착했다.

 

횡성 휴게소이다.

근데 19시경에 출발했는데 한 시간 50분이나 걸려 횡성 휴게소라니...

 

길이 엄청 밀린다는 증거다.

 

 

 

 

휴게소의 모습을 담고는 다시 인천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자는 모습이 너무 잘생겨서 이렇게 빤히 쳐다보고 계실까? ㅎㅎ

 

 

 

 

드디어 정남이도 녹아웃되고....

 

 

 

 

 

다리 치료가 끝났나?ㅎㅎ

 

 

 

근데 이게 누구 발이더라?

조용한남자도 술이 취해 생각이 나지 않네~

어느 여인의 발 같았는데...ㅎㅎ

 

 

 

 

 

 

현재 시각이 22시 14분.

미끄러운 눈길 산행에다 소주, 그리고 시간까지 오후 10시를 넘었으니

대부분 졸릴 만도 하다.

 

 

 

그래도 동철의 옆지기는 초롱초롱하시다.^^

 

 

 

22시 31분.

이천 휴게소이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10시 44분.

이제 서울이 가까워졌다.

 

코스리더 김성수와 이강헌 회장의 마무리 멘트가 있었고...

 

 

 

 

마지막 이 사진 두 장으로 조용한남자도 카메라를 접는다.

현재 시각이 23시 28분.

 

오지 않았더라면 정말 후회할 수 밖에 없었던 겨울 눈 속의 산행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함께한 모든 친구들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함께 한 주변 분들 모두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조용한남자 모자라는 머리로 말 만들어내느라 고생했는데

마지막까지 글 읽어 주신 분들 아마 올해는 복받을껴~ㅎㅎㅎ

 

수고들 했습니다~

바이~바이~^^

 

조용한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