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논고산악회 시산제 및 산행일지(강화 마니산 / 14.02.22)

2014. 2. 25. 12:08※...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제104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

(인천 강화군 마니산 / 14.02.22)

 

위치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해발 : 472.1m

코스 : 화도버스종점-매표소-단군로-마니산 정상-기도원-매표소(약 5.33Km)

시간 : 약 2시간 25분(느린 걸음, 간식시간 포함)

 

 

 

104회 산행겸 시산제의 날이다.

시산제는 마니산에서 항상 하고 있다.

 

시산제를 지내고 아무런 사고없이 1년을 지내면 특별한 사연이 없으면

장소를 바꾸지 않는단다.

 

그러니 이번 시산제도 마니산에서 지내기로 한다.

마니산은 시산제마다 다녀왔기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산이다.

 

다만,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마니산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는 것만은 꼭 알아두었으면 한다.

 

 

07시 30분경에 소래를 출발한 버스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08시 16분.

그런데 이곳이 어딘지 모르겠다.

 

 

연구소도 있고 전시장도 있다.

 

 

40번 버스 종점인가 보다.

인터넷으로 40번 버스 종점을 검색하니 국립생물자원관 입구란다.

 

위치는 서구 검암경서동이란다.

세상 좋아졌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뭐든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전시관으로 가는 표지판도 보인다.

 

 

09시경.

마니산 매표소 입구에 도착을 한다.

 

물건이 많은건가? 아님 남자들이 모두 도망을 갔나?

여자들이 무거운 짐을 나른다.

 

심부대장이 조용한남자 담배 그만 피우고 물건을 들라한다.

담배 한 대 태워야 산행의 시작인데...

제일 급한 것이 담배 한 대인데...

 

심부대장이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 한 쪽이 뜨끔하다.

 

 

담배 피우고 화장실 들러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플랜카드는 걸려있고

모든 회원들은 산행을 시작했나보다.

재빠른 걸음으로 조용한남자도 산행을 시작한다.

 

 

바빠도 담을 것은 담아야 한다.

 

 

 

옹녀계단이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옹녀계단을 오르니 모두 쉬고 있다.

잠시 쉬어가기로 한 모양이다.

 

 

깨끗한 것을 보니 세운지 얼마되지 않았나보다.

 

 

이쁜 운기님 한 장 담아드리고...

 

 

이정표만도 한 장 담는다.

가파른 코스를 다 올라온 듯 싶지만 그건 오산이다.

 

 

이원호,박인숙 부부의 항상 보기 좋은 모습이다.

 

 

운기씨 질투를 느꼈나보다.

박인숙씨가 보는 앞에서 이원호씨에게 다가간다.ㅎㅎ

 

 

조금 늦게 올라오신 복희씨도 한 장 담고는 다시 산을 오른다.

 

 

이번에 우리 상근대장님께서 협조하셨다는 산악회띠의 모습이다.

근데 이거 누구 뒷모습??? ㅎㅎㅎ

본인은 알겠지~~~^^

 

 

참성단이 눈 앞에 보이고...

 

 

 

372계단의 모습도 담는다.

 

 

 

중간에 한번 휴식을 취하고...

 

 

산 아래 동네의 모습도 담고...

 

 

기념 촬영을 하고는 다시 계단을 오른다.

 

 

계단 정상이다.

참성단이 훨씬 가깝게 보이고...

 

 

올라온 372계단도 위에서 한번 담아본다.

 

 

372계단을 올라온 기념으로 한 장 담고...ㅎㅎ

 

 

개방된 참성단의 모습이다.

 

 

 

 

 

 

 

 

모두 기념 촬영을 하고 정상목이 있는 헬기장으로 이동을 한다.

 

 

 

정상주도 한 잔씩 하시고...

 

 

 

 

정상 표지목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역시 부부가 함께 담는 사진은 보기가 좋다~^^

 

 

 

심부대장님 웃는 김에 조금만 더 활짝 웃어 주시면 안될까요? ^^

 

 

 

우리 최병유 고문님 몇 장을 담았는데 사진이 전부 시원치 않다.

막걸리 몇 잔에 벌써 취했었나? ㅠ.ㅠ

초점이 약간씩 맞지가 않았다. 안타까워라~

 

 

 

조용한남자 술이 취했나보다.

이곳에서의 사진이 모두 왜 이러나?

다 초점이 안맞았네~ㅠ.ㅠ

 

 

참성단의 전설도 담고...

 

 

 

우리 김태희 교장선생님의 멋진 모습도 담아본다.

이쪽 길이 가파른 계단이니 차라리 올라왔던 곳으로 되돌아 가시겠단다.

 

 

헉!

진권씨 모습도 잡혔네~^^

 

 

그런데 두 분 다 시계를 보시는걸까?

 

최병로 고문님의 멋진 포즈도 한 장 담고...

 

 

 

 

 

마리산기도원이란다.

 

 

아직 계곡에는 눈이 쌓여 있고...

 

 

 

시산제 장소에 도착을 한다.

 

 

 

일찍 내려오신 분들은 조금 추워하시는 듯 싶고...

 

 

 

 

회원들은 서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후미팀들을 기다리며...

 

 

에구~ 또 초점이 안맞았다.

 

 

이원도 부회장님에게 초점을 맞춘다는게 진권씨에게 초점이 맞춰졌다.ㅠ.ㅠ

 

 

 

 

 

 

이원도 부회장님 빨리 무릎이 쾌차하셔야 하는데...ㅠ.ㅠ

 

 

 

 

 

마침내 후미팀이 내려오신다.

 

 

일단 발바닥에 묻은 흙을 털어내시고...

 

 

심부대장님이 마이크 점검을 하신다.

 

 

드디어 시산제가 시작된다.

 

 

촛불도 밝히고...

 

 

경건하게 묵념도 하시고...

 

 

 

선서도 하신다.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올해의 산행이 무탈한 산행이 되어 주기를 축원한다.

 

 

우리 돼지머리님도 기분이 매우 흡족하신가 보다.

입에 한 입 가득 봉투를 물고서는 흡족한 미소를 띄우신다.^^

 

 

 

 

 

 

 

축문을 태워 훌~훌~ 날리며...

 

 

모두 만세 삼창을 외치며...

 

 

오늘의 시산제도 무사히 마친다.

 

 

 

이제는 제사밥을 나눠 먹을 차례이다.

 

 

 

 

 

 

옹기종기 모여 가져온 음식들을 맛있게 드신다.

 

 

한편에서는 회원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느라 분주하시고...

 

 

 

보쌈과 시루떡이 너무 맛있어 조용한남자 엄청 많이 먹는다.

 

 

이제 음식점으로 가야한다.

예약을 해 두었으니...

 

조용한남자는 여기서 너무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어 음식점을 안가도 되는데...ㅋㅋ

 

 

 

 

모두들 짐을 챙겨 음식점으로 향한다.

 

 

 

 

 

 

그 동안 우리 산악회원들을 이끌어 오시느라 고생하신 전 회장님이신

최병로 회장님께 신임 회장님께서 감사패 전달에...

주변의 타 산악회 사람들의 축하 박수도 함께 받는다.

 

 

동장님의 건배 제의에...

 

 

모두 건배를 하시고...

맛있게들 비빔밥을 드신다.

 

 

13시 45분.

음식점을 나선다.

 

 

교장선생님도 맛있게 드셨나보다.

걸음걸이가 한층 가볍게 느껴진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냥 들어갈 우리 회원들이 아니다.

 

일단 전등사를 향한다.

위의 사진은 전등사 주차장에서 담은 사진이다.

 

 

매표소 입구의 모습이고...

 

 

입장료이다.

 

 

 

 

 

 

삼랑성 숲 탐방로의 모습이다.

 

 

 

 

 

600년이나 되었으니 그 흔적이 고스란히 베여 있는 듯 싶다.

 

 

 

 

죽림다원 입구의 학 2마리 중에 한 마리이다.

 

 

 

 

무설전이란다.

들어가 볼까 하다가 문이 꼭 닫혀 있어서 그냥 참는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모습이다.

이 대웅전보에는 4 귀퉁이에 4명의 나녀(裸女)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대웅전을

떠받들고 있다.

 

 

주먹을 쥔 채로...

 

 

왼손 만으로...

 

 

오른손 만으로...

 

 

그리고 두 손바닥을 편 채로 대웅보전을 받들고 있다.

 

이 나부상과 관련해서는 유명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등사는 16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가운데 여러 차례 화재를 겪고 이 때문에

대웅보전도 여러 번 중건되었다.

 

그 중 지금의 나부상이 만들어진 것은 17세기 말로 추측된다.

당시 나라에서 손꼽히는 도편수가 대웅보전 건축을 지휘하고 있었다.

 

고향에서 멀리 떠나온 그는 공사 도중 사하촌의 한 주막을 드나들며 그곳 주모와 눈이 맞았다.

사랑에 눈이 먼 도편수는 돈이 생길 때마다 주모에게 모조리 건네주었다.

 

“어서 불사 끝내시구 살림 차려요.”

“좋소. 우리 그림 같은 집 한 채 짓고 오순도순 살아봅시다.”

 

도편수는 주모와 함께 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대웅보전 불사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사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그 주막으로 찾아가보니 여인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며칠 전에 야반도주를 했수. 찾을 생각일랑 아예 마시우.”

이웃집 여자가 말했다.

 

 

도편수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

여인에 대한 배반감과 분노 때문에 일손이 잡히지 않았고 잠도 오지 않았다.

 

그래도 도편수는 마음을 다시잡고 대웅전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가 끝나갈 무렵 대웅전의 처마 네 군데에는 벌거벗은 여인이 지붕을

떠받치는 조각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전등사 대웅보전에 얽힌 전설이다.


이 나부상이 더욱 재미있는 것은 네 가지 조각이 제각각 다른 모습이라는 점이다.

옷을 걸친 것도 있고 왼손이나 오른손으로만 처마를 떠받든 조각도 있으며 두 손

모두 올린 것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웅전의 나부상은 희랍의 시지프스 신화를 연상케 한다.

그런가 하면 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전각이지만 그런 조각상을 세운 당시

도편수의 익살과 풍자, 그런 파격을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전등사 스님들의 자비로운 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과연 그 대웅전을 중건했던 도편수나 스님들은 무슨 뜻으로 나부상을 올려놓았던 것일까?

단순히 사랑을 배신하고 욕심에 눈 먼 여인을 징계하고자 하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

 

도망간 여인이 잘못을 참회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염원도 들어있는

것이다.

 

또 그런 조각상을 보게 될 후대의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본받으라는 뜻도 담겨 있으리라.

 

그렇기에 전등사 대웅보전의 나부상은 보면 볼수록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느 카페에서 펌~)

 

자세한 전설을 알고 싶으면 검색창에서 전등사 나부상이라고 쳐보면 알 수 있다.

 

 

 

 

 

전등사 화장실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마음에 와 닿아서 살짝 담아본다.

 

 

죽림다원에서 파는 귀여운 종이다.

흔들면 아름다운 종소리가 들린다.

 

 

그 사이 조여사와 이 세분은 삼랑성 정상쪽으로 올라갔었나보다.

조여사의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이다.

 

 

15시 30분.

모두 전등사 관람을 잘했다.

 

아직도 분(?)이 안풀리나보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다.

 

회를 먹으러 간단다.

아직 약주가 덜되었나보다.ㅎㅎ

 

 

황산도이다.

초지대교 근처이다.

 

 

배 옆구리를 모두 횟집으로 만들었다.

 

 

좌측이 강화도이고 우측이 인천방향이다.

 

 

 

회를 뜨는 동안 주변 엿장수가 하는 노래방이다.

우리 회원들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노래가락에 맞춰 춤도 추고...

 

 

힘차게 노래도 불러본다.

 

 

 

나도 질세라 함께 부르기도 하는 동안 회를 다 손질했나보다.

버스에 탑승하란다.

 

바로 옆으로 가니 비어있는 장소가 있다.

 

 

모두 내려 상을 차리고...

 

 

회를 먹을 준비를 한다.

 

 

 

 

 

이곳 회센타는 한 여름에야 문을 여는 것 같다.

아니면 너무 안되어 문을 닫았거나...

 

 

오랜 만에 먹기 전에 사진을 담는다.

항상 먹다가 생각이 나서 사진을 담았는데...

 

그것도 옆에서 사진부터 담아야죠? 하는 바람에 눈치를 채고 카메라를 꺼냈다.

안그랬으면 또 먹은 후에 담을 뻔했다.^^

 

 

최병유 고문님과...

 

 

김치수 부회장님의 건배에 맞춰 모두 즐겁게 한 잔씩을 나눈다.

 

 

 

 

상근 대장님의 모습을 역광으로 몇 장 담아본다.

역시 잘생기셨다~ㅎㅎ

 

 

17시가 넘었다.

이젠 가야할 시간이다.

 

조기사님께서 상을 치우신다.

아쉽지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난다.

 

 

기화님과 조여사...

 

 

그리고 병윤씨와 복희씨의 모습을 담고...

 

 

조여사와 기화씨의 정다운 모습까지 담고...

 

 

 

 

 

단체 사진을 담아본다.

이 사진 중에 한 장은 카페 메인으로 올리고자 한다.

 

 

16시경.

버스 안이다.

 

아직도 약주가 부족한가?

버스가 오는 동안에도 열심히 안주와 약주를 나르신다.

 

즐거운 시간은 이것으로 끝을 맺는다.

오늘의 시산제가 끝나는 시간이다.

 

 

오늘 산행 만의 정보이다.

칼로리는 1,000Kcal를 뺐는데 먹은 것은 잘은 몰라도 2,000Kcal 이상이

될 듯 싶다~^^

 

 

우리의 산행 코스와....

 

 

마니산의 고도를 보여준 셈이다.

 

다음 달 산행이 자연히 기대되는 조용한남자의 산행일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