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6. 00:04ㆍ※...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2014년 08월 23일.
논고산악회 110회 산행일이다.
그러고보니 우리 산악회도 정말 경력이 화려하다.
다른 산악회처럼 1주일에 한번 가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오로지 딱 한번 가는
산행인데 벌써 110회란다.
대단한 경륜을 쌓은 산악회임에 틀림이 없다.
이 시점에서 박수도 한번 쳐야 하지 않을까? ㅎㅎ
사실 이번 산행은 가령산으로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우천 관계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계곡을 건너갈 수 없단다.
어쩔 수 없이 산행코스를 바꾼다.
사랑산으로...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어쩐지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꿩대신 닭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좌우지간 아쉬움은 뒤로 한 채 산행은 해야 한다.
제일 먼저 우리의 산행 코스를 담은 트랭글 흔적을 먼저 남기기로 한다.
보면 알겠지만 산행의 시작점과 끝지점이 같다.
원점회귀를 하였기 때문이다.
걸린 시간은 4시간이고 소모 칼로리는 대략 1,249Kcal이다.
고도는 대략 최저 200m에서 최고 700m를 올라갔으니 500m의 고지를
오른 셈이다.
06시 25분쯤 출발한 버스가 첫 휴게소에 도착한 시각이 07시 36분.
대략 1시간 10분쯤 달려온 셈이다.
그런데 길이 많이 막힌다.
아마도 벌초할 시기라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안성맞춤 휴게소라....
이름 한번 그럴 듯 하다.
오랜 만에 오신 치수 부회장님과 운기님을 담고...
질투심 많은 유고문님을 위해 운기님이 한번 더 서비스하고...^^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우리가 산행을 시작할 자연마을 입구이다.
먼저 장비를 꾸리고 가볍게 몸을 푸는 회원들의 모습을 담고...
우리가 점심을 먹을 자연휴게소겸 식당의 모습도 담는다.
텐트 사이로 산행길이 보인다.
길 건너 아래에는 계곡물이 넘쳐 흐르고...
원래 가려고 했던 가령산 산행 코스도 담아본다.
크게 원을 만들고 준비 운동을 하고...
드디어 산행 길에 오른다.
지금 시각이 09시 33분.
비가 와서 그런지 산행 길에 버섯이 엄청 많다.
다 담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가끔 몇 개씩은 담아야 한다.
사람은 잘 나왔지만 뒷 배경이 잘 안나온다.
뒷배경까지 잘나오게 하려면 사람 얼굴이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조용한남자가
일부러 그렇게 담는다.
보라!
배경이 나왔을 때와 안나왔을 때의 인물의 명암 차이점을...
그런데 어쩐지 밑에 사진이 더 잘나왔다는 느낌이...ㅠ.ㅠ
마지막으로 김태희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담고는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버섯이 특이해서 한 장 담고...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이 되면 이름도 모르는 버섯을 담아본다.
무식하니까~ㅎㅎ
10시 04분.
선두팀들이 쉬고 있다.
좌측 맨 위에 있는 것은 도마뱀 새끼이다.
인의님이 잡은 것이다.
인의님 나무 위에 오르는 사진을 담으려는데 나뭇가지가 부러진다.
순간 포착을 하고는...
다시 다른 나무에 오르는 모습을 담아본다.
10시 11분.
산이 아기자기하다.
무지 힘들 것 같으면 내리막이 나와서 한숨 돌리게 하고 조금 쉬운 듯 싶으면
다시 오르막이 나와 숨이 막히게 한다.
어차피 날씨가 여름 날씨이니 땀들이 안날리는 없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조용한남자 얼굴과 모자는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당연히 윗도리는 말할 나위없이 빨래통에 들어있는 빨래감과 다를 바가 없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건너편에 있는 산의 모습이
보기 좋으니 그냥 가기가 좀 그렇다.
언젠가는 알 수 있겠지 싶어 그냥 담아 두기로 한다.
식당 주인이 이야기한 초소의 모습이다.
내려올 때 이곳을 지나면서 전화를 하란다.
그 시간부터 점심 준비를 하려는 모양이다.
이곳으로는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가 보다.
산행길에 도토리가 너무 많다.
우리 회원님들 도토리 줍기에 바쁘다.
바로 엎드리면 발 밑에 도토리가 수북하다.
얼마 안되어 봉지 가득 도토리를 줍는다.
버섯이 엄청 크다.
그냥 담으면 그 크기를 알 수가 없다.
주머니를 뒤지니 비교할 만한 물건이 없다.
시계를 풀어 버섯 위에 올리고 버섯의 크기를 짐작하게 한다.
한발자국 가다가는 도토리를 줍고...
그 사이 조용한남자는 버섯을 담고...^^
이 버섯은 쌍둥이다.
연리목 대신에 담는다.
이 산의 명칭이 제당산에서 사랑산으로 바뀐 이유가 연리목(사랑나무)
때문이라는데 우리가 가는 코스에는 연리목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님 조용한남자가 보지 못했던가...
누가 복숭아를 깍아 먹고 이렇게 껍질과 나무 젓가락을 버리고 갔다.
산행에 대한 예절 교육이 아직 덜된 사람임에 틀림없다.
우리 회원님을 아니겠지 하는 바램이다.
잠시 쉬면서 대영님이 얼은 복숭아를 꺼내 회원님들께 나눠준다.
입 안이 얼얼하다.
얼음이다.
잘생기신 영수팀장의 모습도 한 장 담고...
인의님 기념 촬영을 시작으로...
멋드러진 나무에 걸터 앉아 기념 촬영을 한다.
대영님 자주 나오세요.
조용한남자가 사진 많이 담아드릴께요~ㅎㅎ
드디어 사랑산 정상에 도착한다.
지금 시각이 11시 41분.
도토리도 주우며 천천히 올라 온 산행 시간이 대략 2시간 남짓이다.
제일 먼저 운기님을 선두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정상석만도 한 컷 담아본다.
헉! 진권님에게 조용한남자 사진도 한 장 부탁했더니...
모자를 고쳐 쓰는 순간부터 이렇게 석 장이나 담아준다.
나쁜 진권.
마지막 한 장만 담으면 되는 것을...ㅋㅋㅋ
정상석 뒷면의 모습이다.
오늘 처음 나오셨단다.
조용한남자 나중에 기억할 수 있을까?
기억력 부족한 조용한남자에게는 역부족일 것 같다.ㅠ.ㅠ
태성 부대장님 오늘 고생 많이 하신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너무 산행이 어려우시다.
사고 전만 하더라도 펄~펄~ 날라 다니셨는데...
안타깝다.ㅠ.ㅠ
11시 40분.
대략 15분 정도 있었나 보다.
이제 하산할 시간이다.
헉! 버섯이 세쌍둥이다.
올라오면서 웬만한 사진은 다 담았다.
내려갈 때는 같은 코스이니 더 사진을 담을 필요가 없다.
그냥 조용히 내려가기로 한다.
조용한남자이니까~ㅋ
산행은 끝이다.
현재 시각이 13시 41분.
대략 4시간의 산행이다.
조금은 짧지만 땀은 함박만큼 흘렸다.
약간의 흐린 날씨에 오르내리막이 너무 아기자기한 코스까지...
충분히 만족한 그런 산행 코스였다.
이제 남은건 고생하며 뺀 칼로리를 다시 보충할 시간이다.
아마 뺀 칼로리의 두 배 이상은 채우지 않을까 생각된다.ㅎ~
닭도리탕에 버섯 요리까지...
술이 절로 넘어갈 시간이다.
조용한남자도 카메라 집어 치우고 먹는 것에만 열중하기로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ㅎㅎ
모두 다 드시고 자리를 비운다.
이 몇 분만 빼고...ㅎㅎ
조용한남자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다시 카메라를 집어들었고...
에구~
이건만 회장님 손가락을 벌이 쏘았다.
빨개지며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얼마나 따가우실까?ㅠ.ㅠ
모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
그래도 제일 다정하게 물놀이를 하는 부부이시다.ㅎㅎㅎ
어?
우리 김영일 교장선생님께서는 물놀이 안하시나?
이 계곡에서 뒷짐지고 계시면 안되는데...ㅎㅎ
캬~
다 젖으셨네~ㅎㅎㅎ
시원하시겠습니다~ㅋㅋ
우리 조용한 순정누님은 모두들 무서워 물 속에 빠뜨리지도 못하고...
그래도 오랜 만에 이렇게 사진을 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진도 못담게 하시니 감히 누가 물장난을 칠 수 있을까? ㅎㅎ
대영님도 한바탕 뒤집어 쓰셨구려~^^
으메~
우리 심부대장님 아주 난리도 아니네~ㅎㅎ
그래도 시원하시죠?^^
우리 회장님 손가락이 아까보다 훨씬 더 많이 빨갛고 부었네.
으메~으짜스까나~ㅠ.ㅠ
우리 동장님도 예외일 수 없죠~^^
손가락은 아파도 물 속은 시원하죠?ㅎㅎㅎ
헉!
유고문님 저 소주병으로 몇 명이나 물사례를 하셨을꼬~
덕분에 조용한남자도 저 병으로 물사례를 맞았지만...
시원하기는 하더이다~ㅎㅎ
그래도 조용한남자 담아주는 사람은 진권님 밖에 없다니깐...ㅎㅎ
이럭저럭 계곡에서의 물장난도 끝나고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병윤님~ 이쁜짓 해봐요~
아니 그렇게 말고....
그치 그치~
잘했어요~ㅎㅎㅎ
버스는 인천을 향하지 않고 괴산 시내로 들어간다.
한 시간의 자유 시간과 쇼핑 시간이다.
시장에는 쪽파도 팔고...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이 많다.
조용한남자 아무 것도 살 것이 없으니 그저 시장만 돌아다닐 뿐
할 일이 없다.
괴산대교라는 다리를 담고는 버스로 향한다.
17시 20분.
버스가 인천을 향해 출발한다.
이곳에 중원대학교가 있었네~
다시 안성맞춤 휴게소를 도착하니...
그 동안 피우지 못한 담배도 한 대 피워물고...
빨리 오라 재촉하는 대장님을 담고는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 안에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몇 장 담고는...
송산 휴게소를 거쳐....
마지막으로 회장님과 다정하게 한 장 담아드리고는
오늘의 일정을 끝을 맺는다.
다음달의 즐거운 산행을 기약하며....^^
오늘은 추억의 가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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