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충북 제천 가은산 / 14.09.27)

2014. 9. 28. 23:30※...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이번 산행은 충북 제천에 있는 가은산이다.

 

가은산은 금수산(錦繡山,1,016m)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위에

중계탑이 서 있는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뻗어 내린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행 기점은 옥순대교와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이다.

백운동에서 가파른 지능선을 오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단양팔경의 옥순봉, 구담봉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한폭의 산수화 같다.

둥지봉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둥지를 엎어 놓은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새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럴싸한 새둥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의 소나무에 막혀 있지만

정상을 벗어나면 갖가지 기암괴석과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옥순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상천리 가은산에서 올라

둥지봉으로 진행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다리 개통 후부터는 옥순대교에서 출발하여 새바위를 돌아

둥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 등산코스가 되었다.


 


인천 소래 대한약국 앞을 출발한 버스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여주 휴게소이다.

 

 

 

 

 

가벼운 아침과 화장실을 다녀온 뒤 버스는 옥순대교를 향한다.

 

 

옥순봉 쉼터에 도착한 시각이 09시 40분.

화장실을 다녀온 조용한남자는...

 

 

 

 

주변 경관과 이곳의 명소 소개 간판을 담는다.

 

 

잠시 후 가볍게 몸을 풀고는...

 

 

산행을 시작하는데 그 전에...

 

 

 

제천의 명소가 담긴 명소 소개가 된 간판을 하나 더 담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 시각이 09시 51분.

 

 

산행의 시작이다.

 

 

산을 오르기 전에 옥순대교의 웅장함도 담아보고...

 

 

우리가 가야 할 산행 코스도 담아본다.

원래는 새바위와 둥지봉을 갈 예정이었으나...

 

 

 

새바위, 둥지봉, 말목산은 출입금지란다.

눈물을 머금고 이 세 곳은 빠뜨릴 수 밖에 없다.

 

 

1분 정도 산을 오르다 아래 보이는 옥순대교가 너무 멋있어 보여 한 장 담고...

 

 

그 위에 정자가 있어 또 한 장 담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구담봉이 바로 눈 앞에 있으니 그냥 갈 수가 없다.

배경으로 조여사 한 장 담아 드리고...

 

 

 

항상 함께 산행을 하는 보기 좋은 이원호 부부의 모습도 담는다.

 

 

 

잠시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장씩 담고는 산행을 계속한다.

 

 

400m 올라왔다.

가은산이 3.2Km 남았다.

 

 

처음에 약간 가파르다.

그러나 조금만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여유로운 길이 나온다.

 

 

옥순대교와...

 

 

굽이굽이 흘러 내리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항상 후미에서 고생하시는 이상근 대장님의 멋진 포즈도 한 장 담아본다.

 

 

가은산이 2.7Km 남았다.

 

 

가는 곳 마다 출입통제 표시가 있고...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하여...

 

 

운기님을 담는데...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담았다고 한 방 얻어 맞고는 다시 담는다.

우띠~

사진 담아주고 혼났네~ㅎㅎ

 

 

2.2Km 남았다.

 

 

산행 코스마다 출입금지 표시가 있고...

 

 

그 와중에 고목이 너무 멋져 보여 한 장 담아 두고...

 

 

누군가가 약이 올랐나보다.

출입금지 플랜카드를 불로 태웠다.

바로 앞에 가은산 이정표가 있는데 못가게 한 반항의 표시가 아닐까?

 

 

바로 이런 표지인데...

그러고 보니 송이 채취 지역이라서 못들어가게 한 모양이다.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은 약이 오르는게 사실이다.

 

 

그 와중에 우리 동료 중에 두 분은 이렇게 도토리를 많이 줏었고...

 

 

무척 힘들어하는 우리 회장님을 조여사가 밀면서 올라가는데

사진을 담는 느낌을 알았는지 옆으로 살짝 빠지신다.

 

아무리 그래도 조용한남자는 그 상황을 그대로 카페에 올리는 것을

회장님은 모르시는 것 같다. ㅎㅎ

 

 

가은산이 1.1Km 남았다.

 

 

잠시 쉬고 있는데...

 

 

쉴 때 마다 철퍼덕 주저앉는 우리 영수팀장의 모습을 살짝 담아본다.

혼날려나? ㅎㅎ

 

 

이 1.1Km남은 구간부터 정상까지 무척 고바위다.

여기서 쉬기를 잘한 것 같다.

 

 

한창 힘들게 오르니 다시 철계단이 나오고...

 

 

그 옆은 절벽이다.

아마 잘은 모르지만 여기가 바위벽인 것 같다.

 

엄청 가파르다.

 

 

잠시 주변 경관을 담고...

 

 

 

멋진 조여사의 모습을 담는데...

 

 

등산복이 어울린다고 대장님이 함께 하고...

 

 

항상 함께하여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도 담는다.

 

 

지속적인 가파름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경관을 담아보고...

 

 

회장님의 멋진 포즈도 한 장 담아본다.

 

 

이곳에서 더덕과 같은 냄새가 바람을 타고 스며드니 대영님이 제일 먼저

그 냄새를 맡고는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조금 더 오르다가 산 아래를 바라보고...

 

 

그 아름다운 전경에 발걸음을 멈춘 회원들의 모습을 담고...

 

 

 

넋을 잃고 바라보는 회원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오르자.

정상이 700m 남았단다.

 

정상까지는 가파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까짓 것 700m를 못갈까.

아무리 가파르다고 해도...

 

 

열심히 오르니 소나무가 바위 위를 기어가고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아마 저 소나무가 그래서 천천히 기어가며 이 전경을 구경하는 것은 아닐까?

 

 

200m 남았다.

악착같이 가파르다.

 

대부분의 길은 그런대로 순탄하였는데 이곳 1.1Km 남은 곳 부터는

정말 악착같이 가파르다.

 

하긴 이 가파름이 없었다면 너무 밋밋한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저어지기도 한다.

 

 

조금 더 오르니 정상 바로 앞에서 인의님이 마중을 나온다.

반가움에 한 장 담고...

 

 

정상 바로 앞에 모여 후미를 기다리는 고문님과 회원들을 담고

마침내 정상에 오른다.

 

 

우리 총무님 급하게 담느라 약간 초점이 맞지가 않아서 미안하다.ㅠ.ㅠ

 

 

다음으로 가은산을 알리는 표지판을 담고...

 

 

 

 

 

모두 인증샷을 담아 드리고...

 

 

표지석만도 담는다.

 

 

조용한남자도 한 장 담는데 운기님이 얼른 옆구리를 채운다.ㅎㅎ

 

 

 

 

 

 

 

 

 

 

 

 

 

 

모든 회원들을 다 담고 싶지만 조용한남자 얼굴도 모르거니와

담기를 싫어하는 회원도 있으니 모두를 담지는 못한다.

 

 

마지막으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조용한남자도 함께하고 한 장 더 담고는 주변에 인증샷을 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얼른 자리를 피해준다.

 

현재 시각이 12시.

이제는 하산을 할 시간이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정상에 올라온 셈이다.

사실 빨리 올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려던 코스가 출입금지되는 바람에

산행 코스가 짧아져 시간이 많이 남는다.

 

따라서, 도토리도 주우며 룰루랄라하며 산행을 하였기 때문에 두 시간이

걸린 셈이다.

 

어쨌든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이다.

내려가며 적당한 장소를 잡기로 한다.

 

 

멀리 금수산도 보이니 한 장 담고는 하산을 계속한다.

 

 

모두 자신들이 가져온 점심을 꺼내고...

 

 

조용한남자도 한 자리 잡고 도시락을 꺼내어 보니

주변 몇사람의 도시락이 이렇게 합쳐지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대략 30여분간의 점심 시간을 마친 후 다시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조용한남자 마음이 급하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군불이 떼고 싶다.

치만, 산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얼른 하산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주변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우리의 종착역은 상천주차장.

2.5Km 남았다.

 

 

빠르게 내려오는데 앞서가던 회원들이 서있다.

경관이 좋아 사진을 담기 좋은 곳이다.

 

 

그러니 그냥 갈 수가 없다.

아무리 바빠도 기념으로 담을 것들은 담아야 한다.

 

 

 

 

 

 

어?

그러고보니 우리 교장선생님 오늘 처음 담아드리는가보다.

 

조용한남자 항상 그렇다.

야단을 맞아도 싸다 싸~ㅠ.ㅠ

 

 

마지막으로 이 사진을 담고는 조용한남자 발걸음을 재촉한다.

다른 사람들이 떠나기 전에 먼저 출발을 한다.

 

 

종착역까지 2Km 남았다.

달리자~^^

 

 

한창을 달리다 뒤를 바라보며 조용한남자가 달려온 길도 한 장 담고...

 

 

종착역이 1.5Km 남았는데...

 

 

하산하는 산길을 500m 달려오는데 걸린 시간이 10분 밖에 안걸렸다.

기가 막히게 빠르다.ㅎㅎㅎ

 

 

오다보니 스마트폰의 트랭글이 정상 뱃지를 받았단다.

쳐다보니 가늠산이란다.

 

그냥 갈 수가 없다.

박차고 올라가기로 한다.

 

첫단계는 쉬운데 두번째 단계가 조금 어렵다.

그래도 그건 약과다.

 

세번째 단계를 올라가야 정상인데 손을 잡을 곳이 별로 없다.

올라가기는 해야 겠는데...

 

가만히 보니 좌측 바위를 손으로 밀면서 올라가면 가능할 것 같다.

조금의 두려움이 앞섰지만 실행을 해본다.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니...

 

 

발 아래 마을이 다 보인다.

힘들지만 올라오기를 잘했다.

 

 

사진을 담고 있는데 인의씨가 올라온다.

역시 인의씨답다.

 

아마 우리 두 사람 외에는 이곳을 올라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레 겁을 먹고 오르지 않을 것이 뻔하다~ㅎㅎ

 

 

이곳을 올라오면 내려가는 길은 별로 어렵지 않다.

내려오며 상천주차장 표지가 보인다.

 

 

 

이곳을 오르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정말 잘 올라왔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약 4분 정도 내려오니 바위의 모습이 날카롭다.

 

 

옆에서 보니 돌고래의 모습이다.

약도에는 물개바위라고 되어 있다.

 

 

종점이 500m 남았다.

빨리 하산하자~^^

 

 

그런데 주변 경관이 그냥 내려가게 하지를 않는다.

절벽 밑으로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몇 장을 담고 내려오는데...

 

 

바로 밑에...

 

 

마을과 더불어 우리의 버스도 보인다.

다 내려왔다.

 

 

 

 

 

 

 

느긋한 마음에 그 아래 마을의 전경을 담고 내려오는데...

 

 

계단이 장난이 아니다.

계단의 폭도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모두들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드디어 하산이다.

현재 시각 13시 55분.

 

12시 47분에 하산을 시작했으니 대략 1시간 10분 만에 하산을 한 셈이다.

사진도 담아가면서 말이다.

 

대단한 조용한남자이다.

네번째로 도착을 했단다.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지만 마음 만은 뿌듯하다.

모두 다 니코틴의 대단한 위력때문이다~ㅎㅎㅎ

 

 

현 위치도 담고...

 

 

붉은 색 버스가 있어 우리 버스인가 했더니 아니다.

 

 

그러니 우리 주안관광 버스를 다시 담을 수 밖에...^^

이제부터는 뒷풀이 시간이다.

조용한남자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도 못얻어 먹었다.

 

그러니 하산한 지금부터는 마음껏 먹어야겠다.

 

 

 

저번달에 산행했을 때 따온 도토리와 조금 부족한 듯 싶어 집에 있던

도토리까지 합쳐 이상근 대장님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신 도토리묵이다.

 

 

거기다가 우리 총무님이 만들어 오신 회무침까지...

맛이 기가 막히다.

 

두 분께 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올리고자 한다.

 

 

그런데 조용한남자가 조금 약올렸더니 대장님 삐졌다.

자리에서 물러나 앉아서 안먹는다고 투덜거리신다.

 

안먹으면 우리야 더 먹을 것이 많아 좋다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장님인데 그냥 둘 수가 없다.

 

조용한남자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대장님을 모신다.ㅎㅎㅎ

 

 

 

 

 

대장님도 맛있게 드시고...^^

 

 

 

 

최병로 고문님의 건배 제의에 따라 모두 건배를 하고...

 

 

처음 우리 산악회에 따라 온 조용한남자의 제자도 맛있게 한 입 크게 드시고...

 

 

 

 

너도 나도 맛있게 만찬을 즐긴다.

 

 

드디어 만찬은 끝을 맺고...

 

 

 

대장님은 고양이와 장난을 치고...

 

 

산행으로 피로해진 발도 닦으며...

 

 

 

 

복숭아도 사먹는다.

 

 

그 와중에 스마트폰으로 일도 보며...

 

 

다정하게 우정도 나누고...

 

 

 

우리 버스를 마지막으로 담으며 인천으로 향한다.

 

 

조용한남자 엄청 취했다.

열심히 자다보니 휴게소에 도착했단다.

 

눈을 뜨고 보니 금월봉 휴게소이다.

옛날에 한번 왔던 곳이다.

 

아무리 술이 취해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찍사의 도리다.

 

 

 

 

 

금월봉휴게소의 멋진 모습을 담고는 다시 인천으로 향한다.

 

 

버스는 여주 휴게소를 지나 인천으로 곧바로 향한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달을 기약하며 우리의 산행은 이로써 끝을 맺는다.

 

 

우리의 산행코스와...

 

 

고도 정보와...

 

 

소모 칼로리 등을 마지막으로 올리며 조용한남자의 산행일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

 

평온한 나날들 보내시고 다음 달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