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정보산업고 연수(03.12.29 / 제주도) 6부

2003. 12. 29. 17:10※...학교 이야기..※/[정보산업고]

 
12월 29일 오전 7시 30분 
선생님들 대부분이 주무시는 것 같다. 
아마 어제 무척 힘들었던 것 같다. 
가볍게 샤워를 하고 1층 로비의 식당으로 내려간다. 
북어국이 나왔다. 
어제 약주들 많이 하신 선생님들에겐 괜찮은 해장국이다. 
나한테는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적당한데 
다른 선생님들도 그랬는지 그건 모르겠다. 
식사를 끝내고 밖을 나와 보니 날씨가 을씨년스럽다. 
아무래도 비가 올려나? 
호텔은 명칭이 호텔이지 대략 모텔 수준이다. 
그렇게 호감이 가지 않는 호텔이다. 
이것 저것 챙겨서 버스에 탑승한다. 
자~ 
다시 출발이다. 
오늘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시점이다. 
출발 시각은 9시. 
첫 코스가 우도란다. 
처음에는 일정에 없었던 코스인데 
갑자기 바뀌었단다. 
9시 50분. 
우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봉이다.

배를 타고 떠나면서 찍은 우도의 모습.

우도의 왼쪽에 있는 섬이다. 이름은 알 수가 없다.

우도가 가깝다. 배로 대략 10분도 못오는 것 같다. 가까운 거리에서 다시 한장 찍어본다. 사진을 찍어도 사진을 인화해 드릴 수가 없어서 가능하면 인물 사진을 안찍으려고 한다. 인터넷 카페용으로 찍는 사진이라서 인화를 하면 사진이 별로 좋지않게 나온다. 다음에 카메라 바꾸면 그 때는 인물 사진을 많이 찍어드려야겠다. 언제일지 모르지만...하하하 우도에 도착하니 바닷바람과 흐린 날씨가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이곳을 걸어서 관광하기는 어렵다.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또, A.T.V라고 하는 4륜 오토바이크라 불리우는 것이 있는데 (나중에 사진에 나온다.) 이것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오토바이크는 한시간 사용료가 2만원이란다. 자전거는 얼마에 빌렸더라? 기억이 안난다. 역시 머리가 너무 좋다~ ㅎㅎㅎ 우리는 이 오토바이크를 이용했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계속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한바퀴 돌아서 원위치로 온단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기념으로 한장 찍었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도는데 대략 한시간이 걸린다. 아무래도 이렇게는 이 우도에 대해 알기가 쉽지가 않다. 버스를 타고 관광을 하면 더욱 몇군데 들릴 수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위의 우도 사진에서 우측의 봉우리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신혼부부가 조랑말을 타고 기념사진도 찍고 직접 조랑말을 몰아보기도 한다. 이곳은 올인을 부분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단다. 정상에서 몇 장 사진을 찍어본다.

정상에서 우도의 좌측 동네를 보고 찍은 사진이다. 오후 12시 20분. 우도를 떠났다. 일단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단다. 맞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먹어야지. 암~ 먹어야하고말고~ ㅎㅎㅎ 12시 45분. 황토지라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돼지고기가 푸짐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주가 무엇이던가. 바로 돼지고기 아닌가?ㅎㅎㅎ 입이 떡 벌어진다. 마음대로 먹으란다. 기분 엄청 좋다~ 마음껏 먹었다. 배가 남산만 하다. 정말 잘먹었다. 하하하 오후 1시 30분. 식당을 출발하여 성읍민속마을로 출발한다. 여기서 10분 거리 밖에 안된다. 성읍마을의 모습들이다.

대문 입구에는 이런 막대기가 세개가 있단다. 세개 모두 걸려있을 때는 가족 모두 장시간 출타 중이니 대략 3,4일 후에 다시 오라는 뜻이란다. 두개가 걸려 있으면 잠시 출타 중이며 한개가 걸려 있으면 아이들만 있다는 뜻이란다. 하나도 걸리지 않았을 때는 집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란다. 도시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도둑이 없으니 이런 것이 가능하다.

제주에서 조랑말 새끼가 대략 100만원정도란다. 나중에 퇴직하면 여기와서 조랑말을 몇 마리 구입해서 노후 생활을 하란다. 나도 그래나 볼까나? ^*^

아기구덕과 몰방아란다.

이 돌은 총각이 장가를 갈 때 들어보고 자신이 이렇게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돌을 못들면 장가를 못가는건가??? 자원봉사하시는 아줌마의 넉살이 구수하다. 전부 웃느라고 정신이 없다.

제주 흑돼지. 요즘은 똥돼지가 없다고 한다. 전부 흑돼지란다.

대변은 이 자원봉사 아줌마처럼 보는거란다. ^*^ 화장실에는 지붕도 없단다. 이유는 변을 보다가도 왜놈들이 오면 도망을 가야하니까 그렇단다.

돼지 우리

식수를 운반하는 물화로란다. 이것은 여자만 이고 다닌다고 한다. 어멍은 돈벌고 아방은 살림을 한단다. 밖에 나갔다가는 일본인에게 잡혀갈까봐 그렇단다. 제주에서 말고기를 먹는데 겨울 석달만 먹는단다. 육회 또는 샤브샤브 형태로 먹는데 그 양이 소고기 절반 밖에 안된다고 한다. 제주에서 가장 큰 욕은 말뼈다귀 같은 놈이라고 한다. 말뼈다귀가 너무 단단해서 아주 지독한 놈이라는 뜻이란다.

음수를 담는 항아리란다. 이 항아리에 개구리를 기른단다. 그러면 물이 썩지 않는다나 뭐라나... 대략의 설명을 듣고는 다시 차에 오른다. 대략 오후 2시 4,50분경인 것 같다. 시간을 채크하지 못했다. 오후 3시 35분. 도깨비 도로에 도착했다. 아마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라 설명이 필요없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시동을 끄고 설명을 한다. 선생님들도 대부분 모두 알고 있다는 표정이다. 도깨비 도로를 지나 한라 수목원에 도착했다. 시각이 오후 3시 40분을 가르키고 있다. 온실은 문이 잠겨있고 바깥 경치만 구경한다. 가이드가 없으니 그 나무가 그 나무 같다. 그 와중에 두 장의 사진을 찍어본다.

애기동백이다.


가이스까 향나무란다. 드디어 제주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 승선하게 된다.

오후 4시 50분. 거부식당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되었다. 그것도 제일 맛있게, 제일 푸짐하게 먹은 점심이다. 저녁을 먹으란다. 먹기 싫으면 말고...ㅎㅎㅎ 대신 저녁은 이것으로 끝이란다. 안먹었다가는 저녁에 배가 고플 것 같다. 먹기 싫어도 먹어야겠다. 지금까지 먹은 식사 중에 제일 잘차려져 있는 것 같다. 헌데, 너무 배가 부르다. 저걸 어쩌나~ 억울해서도 먹는다. 돼지 수육을 비롯하여 반찬이 화려하다. 억지로 먹는다. 아니, 먹는다는 표현보다 집어 넣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소처럼 위가 네개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아깝다. 악을 쓰고 먹는다. ㅎㅎㅎ 배가 산달을 바로 앞둔 산모의 배 같다.ㅋㅋㅋ 좀 거북하다. 이 식당 이름 잘못지은 것 아닐까? 거부식당이 아니라 거북~식당. ^*^


조용한남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