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20:35ㆍ※...산행 이야기..※/[논고산악회]
제 58회 논고산악회 산행일지(마니산 시산제/ 10.03.27)
2010년 03월 27일.
논고산악회 산행이 있는 날이다.
이번 산행은 시산제를 치루기 위해 마니산으로 향한단다.
집사람이 같이 동행하면 좋을텐데 집사람이 다른 중요한 약속이 있어
함께 참석을 할 수 없단다.
조용한남자 혼자 떠나려니 웬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항상 같이 가던 것이 버릇이 되어 그런가?
07시 30분.
어김없이 버스가 도착한다.
그런데 김밥이 오지 않았단다.
잠시 기다리기로 한다.
10여분이 지난 후에 김밥이 도착한다.
김밥 사장님이 뭔지 모를 실수를 하신 것 같다.
대신 김밥을 맛있는 것으로 해주셨단다.
자신의 실수에 대한 대가인 것 같다.
대한 약국 앞을 떠날 때 시계를 보지 못했다.
아마 대략 8시 전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마니산까지는 거리가 짧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09시 12문.
마니산에 도착한다.
도로변에 있는 마니산 국민관광지 푯말을 제일 먼저 담고...
주차장의 모습도 담아본다.
그런데 주차장에 버스가 거의 없다.
아마도 대부분 지난 주까지 시산제를 마친 모양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가하게 시산제를 지낼 수 있으련만...
버스에서 내려 모두 배낭을 챙기고 산행 준비를 한다.
남자들은 모두 짐을 하나씩 들고 올라간다.
시산제에 쓸 물건들이다.
오랜 만에 참석하신 함경애님이시다.
산행을 하기가 좀 불편하시단다.
그러니 산에서 한 장도 사진을 담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다.
여기서 일단 제일 먼저 담기로 한다.
마니산 안네도도 담아보고...
우리가 시산제를 지낼 곳도 지나가며 한 장 담아본다.
물건을 내려놓고 올라갈 준비를 하는데 정말 오랜 만에 참석하신 이금자님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금자님의 모습을 제대로 담은 사진이 없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올라가면서 참성단의 옛모습인지 모르지만 큰 사진이 하나 있길래 담아보고...
뒤따라 오시는 분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이름을 아는 사람은 좌측에서 두번째의 최병노 대장님 뿐이다.
09시 28분.
드디어 산행길로 접어든다.
여기서 부터 참성단은 2.9Km 남았단다.
앞서가는 회원들의 뒷모습을 담고는 조용한남자도 부지런히 뒤를 따른다.
600m 더 올라온 셈이다.
시각은 09시 39분.
아직은 새싹이 돋아나지 않아 숲이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다.
잠시 짬을 내어 이원도 부회장님의 모습을 담는데
언제봐도 예쁘시다~^*^
다시 마니산 안내도를 한 장 더 담고는 길을 재촉한다.
참성단까지 1.3Km.
시각은 10시 08분.
나뭇가지가 너무 멋들어지게 뻗어 있어서 한 장 담아봤는데
별로 시원치가 않다.
조명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했으니...쯧쯧~
산 아래로 마을이 보인다.
날씨가 조금 흐려 시야가 좋지를 않다.
저 멀리 참성단이 보이고...
참성단을 뒷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다.
다시 아래 마을을 담는데
이렇게 열심히 담는 이유는 그 중에 한 장이라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는...ㅠ.ㅠ
구름에 가려진 참성단을 한 장 더 담고...
멀리 앞쪽에 시도와 신도가 있다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시야가 흐리기 때문이다.
헉!
참성단 쪽을 찍어야 하는데 거꾸로 찍었다.
다행히 오른쪽에 700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ㅎㅎ
10시 27분.
두 부부가 다정히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보기가 너무 좋다.
우리도 커피를 한 잔씩 얻어 마시고는 다시 길을 떠난다.
372계단이다.
그런데 옆의 흐린 것은 무엇일까?
조용한남자의 기억으로는 이 때 안개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누가담배를 피운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된다.
에이~ 모르겠다~
누가 알면 이야기해 주겠지...^*^
힘차게 372계단을 다 올라왔다.
지금 시각이 10시 44분.
같은 시각에 찍은 것인데 이것은 후레쉬를 터뜨린 모습이다.
참성단 바로 뒤쪽이다.
앞으로 돌아서서 참성단 바로 밑에서 담았다.
이 안은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언제 한번 볼 수 있을까?
10시 57분.
마침내 정상이다.
산에 오르면 항상 정상에서 만큼은 기념 촬영을 해야한다.
다른 사진은 없어도 이 사진은 필히 담아야 한다.
제일 먼저 이원도 부회장님께서 한 장 담으시고...
심희성 부대장님도 뒤이어 담으신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집사람도 참석 못했는데 복희님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러고보니 두 사람 혹시 서로 짜고 안나온 것은 아닐까? ㅎㅎ
강철웅님도 한 장 기념 촬영을 하시고....
조용한남자도 덩달아 기념 촬영을 한다.
근데 왜 남의 머리는 자르고 그러는거야?
우띠~
이 사진 찍어준 사람 나중에 혼날줄 알어~투덜~투덜~
참성단을 제일 안정적으로 담은 사진이다.
모두 이곳에서 사진을 담을 수 밖에 없는가 보다.
뒤이어 올라오신 두 분도 기념 촬영을 하시는데
두 분의 성함을 잘 모른다.
얼굴은 익히 아는데...ㅠ.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하신을 시작한다.
지금 시각이 11시 08분.
내려오는 길은 단군로가 아니라 계단로이다.
조금 내려오니 재미있는 글이 있어 한 장 담는다.
1년에 심장은 3천6백79만2천번을 콩딱
눈은 7백88만4천번을 깜박.
정말 그런가?
세어보지 않았으니 알 수가 있나?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믿어야지~ㅎㅎ
매표소까지 1.2Km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 길이다.
내려가는데 시산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 시작을 해야 한다고 연락이 온다.
갑자기 급해진다.
11시 53분.
마침내 산행은 끝났다.
지금부터는 시산제를 지낼 차례이다.
제일 먼저 논고산악회 시산제 플랜카드를 먼저 담는다.
곧이어 시산제가 시작된다는 심희성 부대장님의 말씀에 따라...
회원들이 모여 묵념을 하고...
이병윤 부대장님의 선서가 이어진다.
함께 선서를 하고...
회장님의 강신제가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산악인의 시산제 순서가 약간씩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식순을 얻어왔어야 하는데 그만 깜박 잊고 그냥 왔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진만 올릴 수 밖에 없다.
안영기 부회장님이 술을 따르고...
회장님이 분향을 하시고...
에휴~
그냥 내려오려니 섭하기 짝이 없다.
나중에 식순을 구하면 새로 재작성해야겠다.ㅠ.ㅠ
12시 26분.
마지막으로 전부 기념 촬영을 하고 얼른 자리를 비켜준다.
다른 산악회의 시산제를 위해...
점심 식사 시간이다.
마리산 음식점이다.
모든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약주를 따르고...
어?
그런데 소주 잔이 없으시나? ㅎㅎ
그러고 보니 김용봉 선생님도 오늘 참석을 안하셨네~
오고 싶으셨을텐데...ㅋㅋ
우리 대장님도 받으시고...
모두가 맛있게 식사를 하신다.
그런데 조용한남자 많이 취했다.
음식점에서 나와 버스를 타자마자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다행인 것은 조용한남자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자는 모습이 찍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그랬으면 조용한남자 자는 모습 만천하에 보여질 뻔 했다~ㅎㅎ
누군가가 깨운다.
그런데 도저히 일어나기가 싫다.
더 자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차에서 내리지를 않았다.
얼마나 더 있었을까?
화장실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 일어나니 카메라를 챙겨서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는 주변을 한 장 담아본다.
술은 취했어요 남길 건 남겨야 한다~ㅎㅎ
밖에서는 회장님과 대장님 그리고 심부대장님이 환담을 나누고 계시고...
어?
이금자님 모습도 그러고 보니 한 장 담았다.
정말 오랜 만입니다. 무척 반갑습니다~^*^
캬~
심희성 부대장님 많이 취하셨네~
내 모습도 이랬을텐데...ㅎㅎ
이정순님의 모습도 슬쩍 담고...
김태희 교장선생님의 모습도 담는다.
많이 취하셨죠? ㅎㅎ
정희님의 모습도 담는다.
싸모님~ㅎㅎ
최태옥님의 자는 모습을 담는데 들켰다.
그러니 어쩌랴.
이쁜 모습도 담아드려야지...ㅎㅎ
오랜 만에 나오신 함경애님의 모습도 다시 한 장 더 담고...
멋쟁이이신데 성함은 모르겠다.
자주 나오시면 언젠가는 알겠지~^*^
17시 57분.
버스가 주민센터 앞에 도착한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조용한남자 2차로 한 잔 더 하고 완죤히 넋이 나갔다.
덕분에 일요일 하루종일 비실거릴 수 밖에...ㅠ.ㅠ
그래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모이면 즐거우니 이러다 우리 논고산악회에 중독되는 것은 아닐까 저어되기도 한다.ㅎㅎ
다음 산행까지 또 다시 한 달을 기약하며 마니산 시산제 산행일지를 마치고자 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조용한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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